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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이 분석한 비트코인 5만 달러 돌파 이유는…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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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총 세 가지 시장 안팎 요소가 비트코인의 5만 달러(한화 약 6,660만 원) 돌파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세 가지 시장 안팎 요소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유입세’, ‘거시경제 물가상승률 둔화’, ‘반감기 기대감’이 있었다. 
 

빗썸
빗썸

보고서는 지난달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된 이후 일어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매도세가 잦아지며 시장 상승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현재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된 투자상품이다. 
과거 시장에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리스크와 6개월의 의무보유기간 이유로 현물 가격보다 저렴하게 거래된 바 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은 당시 싼값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을 사들인 기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가속화됐다.
빗썸은 “지난달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 이어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환매가 첫 2주간 둔화되고 신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자금 유입이 증가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라며 “설 연휴 첫날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에서는 비트코인 2,252개가 유출됐지만 나머지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1만 3천 개가 유입되며 가격도 폭등했다”라고 말했다.
 

제공=빗썸
제공=빗썸

‘거시경제 물가상승률 둔화’는 보고서에서 빗썸이 꼽은 두 번째 비트코인 시세 상승 이유였다. 빗썸은 미국 중앙은행이 현지 기준금리를 조기 인하할 정도로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아니지만, 작년에 비해 완화된 건 사실이라는 점일 강조했다. 홍해 사태 등 물가가 오를 수 있는 변수는 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닐 거란 시장 전망이 지배적이란 입장이다
보고서는 “만약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라며 “실제로 비트코인은 코로나19 확산 직후 연준이 양적완화를 단행하자 즉시 대세상승장에 돌입한 바 있다”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감기는 약 4년 꼴로 비트코인 생산 가능 수량과 채굴 활동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지칭하는 용어다. 늘어나는 수요와 반감기에 줄어드는 공급이 맞물리면 비트코인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거란 관점이다. 
빗썸은 “현재 비트코인은 하루에 약 900개씩 채굴되는데 반감기가 이뤄지면 450개씩 채굴된다”라며 “2월 현재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하루 순유입량이 수천 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한편 비트코인은 2월 16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45% 하락한 7,1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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