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빗썸 분석한 ‘비트코인 현물 ETF’ 관전 포인트는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19 11:3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가상화폐 키워드 세 가지로 ‘발행사의 경쟁’, ‘신규자금 유입 추이’,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꼽았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빗썸은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리 겐슬러(Gray Gensler) 위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성명서를 발표함에 따라 가상화폐 업계의 오랜 염원이 마침내 이뤄졌다고 전했다. 
‘발행사의 경쟁’은 보고서가 언급한 첫 번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관련 관전 포인트였다. 빗썸은 현존하는 대부분의 상장지수펀드는 한 곳의 자산운용사가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곧 독점 체제가 굳혀질 거라고 전망했다. 
‘운용 수수료’는 독점 체제 선점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거론됐다. 빗썸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들이 시장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운용 수수료’를 통해 경쟁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들은 서류 접수 마감 날까지 자사 상품의 ‘운용 수수료’ 책정율을 수정해가며 기싸움을 펼친 바 있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관련 두 번째 관전 포인트로 ‘신규자금 유입 추이’를 꼽았다. 빗썸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투입되는 금액 중 운영비 1%를 제외한 99%가 비트코인 현물 매수로 직결된다는 점을 조명했다. 
다만, 가상화폐 자산군을 이용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처음으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정확한 신규자금 유입 규모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국계 다국적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의 경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으로 최대 1천억 달러(한화 약 130조 원)가 투입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마지막 관전포인트는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연쇄 출시 가능성이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에서 촉발 가능한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외 나머지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빗썸
빗썸

빗썸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시장이 흘러간다면 2월부터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이 높은 알트코인에 대한 얘기가 나올 거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알트코인의 경우 증권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이 당분간 힘들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1월 19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전일대비 3.36% 하락한 5,66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