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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최근 비트코인 상승 이유는 ‘제도화 효과’”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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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 배경에 ‘제도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승인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으로의 자금 유·출입이 큰 폭의 비트코인 상승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큰 ‘제도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빗썸
빗썸

보고서는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과 비트코인 가격 연관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과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를 언급했다. 
지난 1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을 당시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였으나, 2월 초를 기점으로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에 자본이 몰리며 시세 상승을 동반했다는 설명이다. 
빗썸은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와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분석을 인용해 시장 큰손들이 비트코인을 매집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시장 주요 지표들도 지난 상승장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는 관점이었다.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최근 새롭게 시장에 참여한 큰손들이 4만 5천 달러(한화 약 5,957만 원)의 평균매수단가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고 알렸다. 블룸버그의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시장 분석가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하루 4억 달러(한화 약 5,295억 원)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기관의 매수세가 거세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이 늘어난 점에도 주목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 또는 금(金)과 같은 특정 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거래소에서 현금 대신 자산 매입에 쓰인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400억 달러(한화 약 185조 원)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 중으로 파악됐다. 빗썸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늘었다는 건 가상화폐 시장에서 자산을 매수하기 위해 현금을 준비한 투자자들이 많아졌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빗썸은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증가를 상승장 신호로 본다”라며 “비단 스테이블코인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가상화폐의 가격도 지난 상승장 최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빗썸은 비트코인 외에 다른 가상화폐도 상장지수펀드 등을 통해 제도화된다면 시장이 더 커질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5월 승인 여부가 결정될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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