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3월 1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10 09:0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이피모건, 반감기 후 비트코인 시세 하락 전망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오는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 후 비트코인 가격이 4만 2천 달러(한화 약 5,588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을 통해 나왔다. 반감기는 10분마다 지급되는 비트코인 채굴자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시기를 뜻한다. 현재 매 10분당 6.25개가 주어지는 비트코인 채굴자 보상은 다음 반감기 후 3.125개 줄어들 예정이다. 
제이피모건은 반감기에 따라 채굴자 보상이 감소하고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내다봤다. 현재 제이피모건이 추정 중인 비트코인 생산 비용은 개당 2만 6,500달러(한화 약 3,526만 원)다. 
채굴자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후 예상 비트코인 생산 단가는 현재의 두 배인 5만 3천 달러(한화 약 7,052만 원)로 추산됐다. 제이피모건은 현재 채굴 업계의 효율성 개선으로 반감기 후 비트코인 생산 가격이 4만 2천 달러(한화 약 5,588만 원)까지 내려갈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제이피모건은 과거 비트코인 생산 비용 상승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전 사례를 봤을 때, 반감기 후 비트코인 가격이 예상 채굴 비용은 4만 2천 달러(한화 약 5,588만 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제이피모건이 반감기에 따라 채굴자 보상이 감소하고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만 2천 달러(한화 약 5.588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이 반감기에 따라 채굴자 보상이 감소하고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만 2천 달러(한화 약 5.588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제이피모건)

반감기 후 채굴 업계 내 다수의 인수합병이 있을 거란 전망도 있었다. 사업 시너지를 위해 여러 지역의 채굴자들이 수평적 통합을 이뤄 반감기 후 시장을 대응할 거란 관측이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작될 경우 전기세 고비용 생산자의 시장 참여 부담은 증대될 것으로 파악됐다.
제이피모건은 지난해 반감기 후 채굴 생태계가 저비용 채굴자 위주로 재편성될 거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올해 비트코인 반감기가 채굴 업계에 운영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시기가 될 거란 견해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월드코인’ 조사 착수
국무총리 직속 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월드코인’ 가상화폐 관련 조사를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월드코인’ 관계사가 국내 10여 곳에서 얼굴 및 홍채인식 정보를 수집 중이라는 민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보호법’ 상 민간정보 수집 및 처리 전반과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관련 조사를 실시하고, 위반사항이 드러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관의 조사는 지난 2월 29일 시작됐다. 
 

‘챗 지피티(Chat GPT)’의 아버지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에이아이(Open AI) 관련 가상화폐로 알려진 ‘월드코인’은 홍채인식을 기반으로 프라이버시(개인정보)를 보존하고 기본소득을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로 설립된 가상화폐 프로젝트다. 
‘월드코인’ 프로젝트에 홍채 정보를 제공한 참여자들은 등록 보상이자 기본소득으로 10개의 ‘월드코인’을 지급받는다. 홍채 정보 등록 후에는 3개의 ‘월드코인’이 격주로 추가 지급된다. 수령 가능한 총량은 76개다. 
현재 ‘월드코인’은 시장에서 개당 1만 500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즉, 홍채 정보를 등록하면 약 80만 원가량의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월드코인’ 발행사는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며 이용자가 인공지능(AI)이 아닌 인격체임을 증명하기 위한 취지로 홍채 정보를 취급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월드코인’ 홍채 정보 수집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먼트, 비트코인 최적 자산 배분 비율 공개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가 자체 보고서인 ‘빅 아이디어스 2024’를 통해 지난해 기준 투자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을 19.4% 할당했을 경우 위험성(리스크) 대비 최적의 수익(리턴)을 거뒀을 거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제시한 지난해 비트코인 적정 할당 비율은 2021년과 비교해 약 4배가량 늘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투자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적정 할당 비율은 각각 4.7%와 6.2%로 책정된 바 있다. 아크인베스트먼트가 계산한 최근 9년 평균 비트코인 최적 자산배분 비중은 4.8%로 알려졌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비트코인이 독립적으로 성장한 자산군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자산군과의 평균 상관관계는 0.27로 파악됐다.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투자자보호센터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최대 예상 가격은 230만 달러(한화 약 36억 963만  원)다. 230만 달러(한화 약 36억 963만  원)에 도달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글로벌 기관 투자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편입’이 거론되고 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아크인베스트먼트 보고서와 관련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시장의 경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제도권 진입과 맞물려 기관의 전략적 자산배분 시도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사진=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독일 증권거래소, 기관용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출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도이체뵈르제그룹(Deutsche Börse Group)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5일 기관용 가상화폐 현물 거래소를 출시했다. 도이체뵈르제그룹이 출시한 기관용 가상화폐 거래소 이름은 ‘도이체뵈르제 디지털 익스체인지(DBDX)’다. 
‘도이체뵈르제 디지털 익스체인지’는 도이제뵈르제 그룹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호라이즌 2026’ 전략의 이환으로 구축됐다. ‘호라이즌 2026’은 도이체뵈르제그룹이 자산 계층 및 결제 플랫폼의 디지털화를 강화하기 위해 계획한 전략이다. 
도이체뵈르제 그룹은 ‘도이제뵈르제 디지털 익스체인지’를 통해 시장 격차를 해소하고 성장하는 가상화폐 기관 시장 중심에 자리잡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에 대한 혁신적이고 안전한 포괄 솔루션을 ‘도이체뵈르제 디지털 익스체인지’로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카를로 쵤저(Carlo Kölzer) 도이체뵈르제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당사의 신규 솔루션인 ‘도이체뵈르제 디지털 익스체인지’는 디지털 생태계의 게임 체인저(결정적 역할자)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신뢰할 수 있는 가상화폐 시장 운영을 제공해 유럽 기관 고객을 위한 투명성과 보안 및 규정을 보장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독일 도이체뵈르제그룹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5일 기관용 가상화폐 현물 거래소를 출시했다(사진=도이체뵈르제 그룹)
독일 도이체뵈르제그룹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5일 기관용 가상화폐 현물 거래소를 출시했다(사진=도이체뵈르제 그룹)

한편 증권거래소 업계에서 도이체뵈르제그룹은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가장 활발히 나서는 업체 중 하나다. 도이체뵈르제그룹은 지난 2021년 12월 스위스 소재 가상화폐 거래 및 수탁(보관) 업체인 크립토파이낸스(Crypto Finanace)를 인수한 바 있다.

스탠포드대학교 기금 일부 비트코인에 투자
미국의 스탠포드대학교 기금을 일부 운용하는 학생 운영 펀드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5일 투자 포트폴리오 7%를 비트코인에 할당했다고 발표했다. 
‘블라이스 펀드(Blyth Fund)’라고 알려진 스탠포드대학교 학생 운영 펀드는 지난 1978년 설립됐으며, 10만 달러 범위에서 학교의 기금을 관리 중에 있다. 학생 운영 펀드 리더에 따르면 ‘블라이스 펀드’의 비트코인 시장 참여는 지난 2월 이뤄졌다. 
‘블라이스 펀드’는 현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출시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이스 펀드’ 리더는 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유입, 가상화폐 시장 주기, 통화 헷지(위험성 완화)를 목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스탠포드대학교 학생 운영 펀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5천 달러였을 당시 시장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탠포드대학교 기금을 일부 운용하는 학생 운영 펀드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5일 투자 포트폴리오 7%를 비트코인에 할당했다고 발표했다(사진=트위터/ Kole Lee)
스탠포드대학교 기금을 일부 운용하는 학생 운영 펀드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5일 투자 포트폴리오 7%를 비트코인에 할당했다고 발표했다(사진=트위터/ Kole Lee)

스탠포드대학교 ‘블라이스 펀드’의 비트코인 시장 참여는 학생 운영 펀드의 투자 위험성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시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분산 투자할 경우 위험성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을 기반한 전망이다.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리서치센터는 일정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위험성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벙법은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코인과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자산군과의 평균 상관관계는 0.27였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