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쟁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약세에 중국 법정화폐 기반 자산 수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4.06 11:1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쟁글(Xangle)이 지난 4월 4일 ‘쟁글 다이제스트’ 보고서를 통해 중국 법정화폐 및 순수 가상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 기반 시장 약세의 반사이익을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쟁글
쟁글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스테이블코인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쟁글 보고서는 다국적 가상화폐 펀드사인 알파논스(Alphanonce)가 작성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가상화폐 시장이 올해 들어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중이라고 짚었다. 홍콩 금융당국의 가상화폐 시장 문호 개방이 그 예시였다. 
쟁글은 “홍콩 금융당국은 지난 2022년 12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기반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라며 “올해 1월에는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해 현지에서 공식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장려하겠다는 암시를 주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 정부가 지난 2021년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 역시 침체했으나, 홍콩의 산업 진출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가상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준비금 수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조명받았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유에디스코인(USDC)의 발행사인 서클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준비금이 묶였던 것을 고려한 지적이었다. 
 

‘스테이블코인 전쟁’ 보고서(사진=쟁글)
‘스테이블코인 전쟁’ 보고서(사진=쟁글)

신세틱스(Synthetix)의 ‘에스유에스디(sUSD)’, 리퀴티(Liquity)의 ‘엘유에스디(LUSD)’, 리플렉서(Reflexer)의 ‘라이(RAI)’ 스테이블코인은 가상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소개된 자산들이었다. 
가상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담보가 이더리움 가상화폐로 설정됐다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시장 참여자들이 이더리움을 담보로 제공하고 상응하는 자산을 발행 받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시장 내 건전성을 해소하기 위해선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이 다양해지거나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일정 부분 대체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특정 상대방에 건정성을 의존한다는 점에서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쟁글은 “스테이블코인은 가상화폐 생태계에서 필수적인 인프라(기반구조)다”라며 “특정 카운터파티(상대방)의 건정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은 디파이(블록체인 금융) 생태계와 전체 가상화폐 시스템에 있어 단일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테더(USDT)
테더(USDT)

한편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점유율이 가장 높은 자산은 ‘테더(USDT)’다. ‘테더’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 경쟁사의 운영 위기에 수혜로 61%까지 성장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