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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5.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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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전자, 스마트티비 내 대체불가토큰 거래 특허 출원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엘지(LG)전자가 스마트티비(Smart TV)를 통한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관련 특허를 지난 5월 11일(현지시간) 출원했다.
스마트티비 관련 엘지전자의 특허 출원은 현재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발표된 상태다. 업계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 내 특허 공개가 출원일로부터 18개월 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엘지전자의 신청 시기를 지난 2021년 11월로 분석했다. 
엘지전자가 출원한 특허의 이름은 ‘대체불가토큰(NFT) 마켓과 연동된 텔레비전 플랫폼 및 그 텔레비전 플랫폼의 제어 방법’이다. 특허는 사용자의 선택이 있는 경우, 가상화폐 지갑에 저장된 키 정보에 근거해 구매 거래를 생성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신규 특허의 기대 효과로는 대체불가토큰 거래소에서 판매 중인 디지털작품의 티비 플랫폼을 통한 감상 및 간편한 결제가 소개됐다. 사용자가 스마트티비에서 감상 중인 대체불가토큰을 신용카드 및 애플리케이션 없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엘지전자의 스마트티비는 플랫폼에서 일부가 제한된 상태로 디지털작품을 재생하는 방법을 통해 불법 복제 방지에 대한 대응책을 구비하기도 했다. 
엘지전자는 “디지털작품 프리뷰(미리보기)는 화질 또는 재생 시간 등이 제한된 상태일 수 있다”라며 “온전한 디지털작품의 재생을 위해서 사용자는 상품을 구매하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엘지전자가 출원한 특허 일부(사진=세계지식재산권기구)
엘지전자가 출원한 특허 일부(사진=세계지식재산권기구)

대체불가토큰 거래에는 엘지전자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자체 플랫폼인 ‘엘지 아트랩(LG Art Lab)’이 쓰일 전망이다. 엘지전자는 ‘엘지 아트랩’을 출시하기 위해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헤데라해시그래프’와 협력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상관관계, 2021년 11월 이후 최저 기록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세 상관관계가 18개월 만에 최저치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시장 분석업체인 카이코(Kaiko)는 지난 5월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30일 시세 상관관계가 80% 이하로 떨어지며 2021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시간으로 지난 5월 13일을 기준으로 두 자산의 최근 한 달 시세 변화 추이를 비교했을 때 더 큰 가격 변동률이 발생한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이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기준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13일까지 각각 13.09%와 8.19%씩 떨어졌다. 이더리움 시세의 경우 비트코인과 달리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뉴스와 함께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한차례 상승한 후 하락했다는 특징이 있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상관관계 그래프(사진=카이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상관관계 그래프(사진=카이코)

최근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시세 하락의 주요 추정 원인으로는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출금 금지’와 ‘파시픽 웨스턴 뱅크(Pacific Western Bank)’의 뱅크런(예금인출) 사태가 있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출금 금지’는 지난 5월 7일과 8일에 걸쳐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상승하며 발생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반 토큰(BRC-20)의 거래량이 최근 급증하며 거래 수수료가 상승했고, 이에 출금 보류량이 증가함에 따라 네트워크 혼잡이 발생해 바이낸스는 출금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파시픽 웨스턴 뱅크’ 뱅크런 사태는 증권시장 및 거시경제의 불안과 관련이 있다. 지난 3월 본격화된 미국 중소은행 위기가 최근까지 이어짐에 따라 현지 증권시장 내 은행 관련주들이 속한 다우지수의 낙폭이 커졌고 이에 비트코인까지 약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더리움 수수료 급등에 솔라나 이용자 증가
 

솔라나
솔라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거래 수수료가 최근 급등함에 따라 솔라나 네트워크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 전문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은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 솔라나 네트워크 내 신규 이용자 주소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 급등과 맞물려 급증했다고 밝혔다. 
더블록은 지난 5월 15일을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솔라나 네트워크 내 30만 4,640개의 신규 블록체인 주소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자금을 송수신한 활성 주소 숫자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블록은 “5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솔라나 네트워크에 몰린 인원은 지난 한 달 전체 숫자보다 많다”라며 “솔라나 네트워크 신규 이용자 주소 수는 지난주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거래 수수료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솔라나 블록체인 이용자 변화 추이(사진=더블록)
솔라나 블록체인 이용자 변화 추이(사진=더블록)

블록체인 이용자가 솔라나 네트워크로 몰린 배경에는 지난 5월 12일과 13일에 발생한 두 번의 이더리움 비콘체인(테스트 네트워크) 내 거래 중단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버그로 추정되는 이유로 인해 이더리움 이용자들은 지난 5월 13일 약 한 시간가량 거래 중단 현상을 경험한 바 있다.
한편 솔라나는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다국적 결제 기업인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업계 표준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마스터카드 외에 솔라나가 협력을 결정한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는 앱토스, 아발란체, 폴리곤이 있었다.

람다256, 체인링크와 채널 파트너십 체결

두나무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이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체인링크를 운영하는 체인링크 랩스(Chainlink Labs)와 채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5월 18일 밝혔다.
 

람다256
람다256

람다256은 체인링크의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 솔루션을 통해 자사 블록체인 서비스의 기술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체인링크는 분산금융(DeFi), 보험, 게임, NFT 및 기타 주요 산업 분야 전반에 걸쳐 수 조 달러의 거래를 가능하게 한 블록체인 업계 대표 웹3 오라클 플랫폼이다.
체인링크는 블록체인에서 실제 데이터 및 오프체인 연산을 원활히 접근할 수 있게 해주어 풍부한 기능의 웹3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체인링크를 이용하는 글로벌 대표 기업은 AP통신, NBA 등이 있다. 
한편 람다256은 체인링크의 국내외 풍부한 네트워크를 통해 루니버스(Luniverse) 플랫폼의 마케팅 협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전략적 협업을 통해 체인링크의 VRF(Verifiable Random Function), data feeds, CCIP 등의 제품과 람다256의 루니버스 서비스를 양사의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여 알리고, 이를 통해 커뮤니티 성장과 생태계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람다256-체인링크와 채널 파트너십 체결(제공=람다256)
람다256-체인링크와 채널 파트너십 체결(제공=람다256)

람다256 정민경 팀장은 “체인링크는 세계적인 수준의 오라클 솔루션과 강력한 글로벌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체인링크와의 협업을 통해 루니버스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리플, 가상화폐 수탁업체 ‘메타코’ 인수

블록체인 송금 프로젝트사인 리플(Ripple)이 지난 5월 17일(현지시간) 스위스의 가상화폐 수탁업체인 메타코(Metaco)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규모는 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348억 원)다. 
리플은 이번 메타코 인수 발표에서 토큰화된 모든 자산을 보관·발행·결제하는 서비스를 확장할 거라고 전했다. 오는 2030년의 가상화폐 수탁 시장 규모를 10조 달러까지 예상한다는 점에서 고객의 토큰화된 자산을 보관·발행·결제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은 회사와 업계의 자연스러운 진화과정이라는 설명이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는 “리플은 대차대조표와 재무 상태의 강점을 가상화폐 시장 내 중요 영역인 수탁업에서도 강조해 나갈 것이다”라며 “메타코를 인수하는 것은 우리 회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리플
리플

메타코는 현재 프랑스와 유로존 최대 규모의 상업은행 겸 투자은행인 비엔피파리바(BNP Paribas) 등 글로벌 주요 은행에 가상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필리핀의 최대 상업은행인 유니온은행(Union Bank of the Philippines)과 독일 저축은행연합회 성격의 데카방크(DEKA BANK)는 지난해 메타코를 통해 가상화폐 수탁업에 진출했다.
가상화폐 수탁업은 업계 안팎에서 차세대 산업 먹거리로 주목받는 사업 중 하나다. 
미국 나스닥(Nasdaq) 증권거래소도 올해 2분기 내 가상화폐 수탁(보관) 서비스 출시를 계획 중에 있다. 캐나다 경제매체인 비엔엔블룸버그(BNN Bloomberg)의 지난 3월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은 2분기 출시를 목표로 가상화폐 수탁업 규제 승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리플은 메타코의 단독 주주가 되며, 메타코는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아드리안 트레카니(Adrien Treccani)가 이끄는 독립 브랜드 및 사업부로 계속해서 운영될 예정이다. 
 

리플이 가상화폐 수탁업체인 메타코를 인수했다(사진=리플)
리플이 가상화폐 수탁업체인 메타코를 인수했다(사진=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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