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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가상화폐 시장 홀로 하락, 나스닥-코스피는 상승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6.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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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pbit Cryptocurrency Index, UBCI)’에 따르면 지난 6월 5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 지수는 하락하고 코스피 및 나스닥 시장은 상승했다.
 

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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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2주 연속 나홀로 침체
업비트 거래소 내,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을 반영해 취합한 지표인 조사기간 동안 업비트 시장 지수(Upbit Market Index, UBMI)는 7.00% 감소했으며 코스피와 나스닥 시장은 각각 0.98%와 0.22% 올랐다.
두나무 데이터 밸류(Data Value, DV)팀은 “주간 업비트 시장지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코스피와 나스닥은 횡보했다”라며 “주간 ‘공포-탐욕 지수’ 약 44로 지난주에 이어 ‘중립’ 상태를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은 하락했고 코스피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다(사진=두나무 데이터밸류)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은 하락했고 코스피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다(사진=두나무 데이터밸류)

알트코인 지수는 더 큰 하락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는 업비트 시장지수와 비교해 큰 적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Upbit Altcoin Market Index, UBAI)는 조사기간 동안 11.01% 감소했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같은 기간 코스피와 나스닥 대비 11.99%와 11.23%씩 줄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각각 업비트 시장지수와 알트코인 시장지수의 하락 요인으로 지목했다. 
 

지난주 알트코인 지수는 11.01% 감소했다(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지난주 알트코인 지수는 11.01% 감소했다(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공포-탐욕 지수’ 한 주간 5.88p 감소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탐욕 지수’의 지난주 평균은 44.32인 ‘중립’ 단계로, 직전 주간대비 5.88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상승장에서 ‘공포-탐욕지수’의 수치가 높아지며 하락장에서는 낮아진다.
해당 기간에 걸쳐 평균 ‘공포-탐욕 지수’가 가장 높았던 가상화폐는 61.68의 ‘탐욕’ 단계를 기록한 ‘메탈’이었다. 22.54의 ‘카바’는 ‘매우 공포’ 단계를 보이며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업비트 시장 지수와 알트코인 지수 월간 및 연간 증감율(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업비트 시장 지수와 알트코인 지수 월간 및 연간 증감율(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메탈’과 ‘카바’, 지난주 주요 등락 자산
‘메탈’은 시·공간의 구애없이 자산을 송금하고 거래하기 위해 만들어진 메탈페이(Metal Pay)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다. 업비트는 메탈페이가 미국 워싱턴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송금업체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탈’은 메탈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결제 수단과 송금 및 구매시의 보상 용도로 쓰인다. 
‘카바’는 주요 가상자산 담보 대출과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금융(DeFi, 디파이) 플랫폼이다. ‘카바’ 플랫폼에서 유저들은 담보제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예치(staking, 스테이킹)해 일정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공포-탐욕지수의 낮은 수치의 값은 시장 내 공포 분위기가 만연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높은 값의 수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욕심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공포-탐욕지수의 낮은 수치의 값은 시장 내 공포 분위기가 만연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높은 값의 수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욕심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비트코인 그룹’, 하락장 속 최고 선방 테마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전체 18개 테마 모두가 직전 주간과 비교해 하락했다. ‘비트코인 그룹’과 ‘분산화거래소’는 순서대로 전체 목록 중 가장 적게 하락한 테마였다.
‘비트코인 그룹’은 비트코인의 첫 번째로 생성된 블록(제네시스 블록)을 공유하는 가상화폐 모임을 의미한다. ‘분산화거래소’ 인덱스는 블록체인 기술인 개인간(P2P) 거래를 기반으로 한 분산화거래소(DEX)를 지원하는 디지털자산으로 구성된 테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순서대로 ‘비트코인 그룹’과 ‘분산화거래소’ 내 주요 하락 가상화폐였다. 두 테마의 하락률은 각각 4.29%와 7.14%였다.
 

지난주 주간 최선 및 최악의 테마 인덱스 순위(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지난주 주간 최선 및 최악의 테마 인덱스 순위(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대체불가능토큰’, 최고 하락 테마
반면 ‘대체불가능토큰’과 ‘디파이 인덱스’ 테마는 직전 주간대비 가장 크게 하락한 가상화폐 테마였다.
‘대체불가능토큰’은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가상화폐 모임을 의미한다. ‘디파이 인덱스’는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자산으로 구성된 테마 인덱스다.
‘샌드박스’와 ‘솔라나’은 각각 ‘대체불가능토큰’과 ‘디파이 인덱스’의 주요 하락 가상화폐였다. 두 테마의 지난주 하락률은 각각 29.85%와 26.87%였다.
 

지난주 주간 최선 및 최악의 테마 인덱스 순위(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지난주 주간 최선 및 최악의 테마 인덱스 순위(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한편 지난해 6월 미국에서 가상화폐 입법안을 발의한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이 최근 현지 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 행보 속 의회의 법제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지난 6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내 개인과 기업의 가상화폐 거래 허용을 위해 입법안 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부채한도 상향 합의에서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추진했던 가상화폐 채굴 산업에 대한 30% 과세안이 도입되지 않은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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