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및 증권사 거래소 호재로 상승
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3.46% 증가했다.
직전 주간에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4.11%의 하락한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금일인 6월 23일과 지난 6월 19일을 제외하고 모든 날에 걸쳐 상승했다. 오름폭이 가장 컸던 시점은 지난 6월 22일의 6.54%였으며 21일의 경우에도 5.41%올랐다.
최근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상승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과 피델리티(Fidelity) 등 미국 증권사의 가상화폐 거래소 ‘이디엑스 마켓(EDXM)’ 출범이 있었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상승세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보다 비트코인에서 더 두드러졌음을 추론할 수 있다.
‘밈 코인’,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가상자산 종합’, ‘디파이(DeFi)’, ‘거래소 토큰’ 테마 지수는 ‘비트코인 기준 가격’의 뒤를 이어 순서대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웨이브릿지 내 모든 가상화폐 테마 지수는 상승했다.

11% 상승한 ‘밈 코인’, 증권성 리스크 피해갔나
‘밈 코인’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1.71% 증가했다. 
도지코인, 시바이누, 일론코인, 베이지도지코인을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도 지난 6월 22일 5.34% 상승하며 한 주간 최대 변동률을 나타냈다. 금일인 6월 23일의 경우 1.94% 상승 중이다. 지난 한 주 동안 ‘밈 코인’ 지수는 모든 날에 걸쳐 올랐다.
 

웨이브릿지는 밈 코인과 관련해 ‘장난(Jok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를 뜻하며 특정 기능을 수행하지 않으나, ‘레딧’ 등 특정 커뮤니티 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관심 척도가 될 수 있다고 표현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에 걸쳐 13.24% 떨어진 바 있다. 당시 ‘밈 코인’ 지수 하락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알트코인 규제 가능성이 존재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2주 연속 시장 하락 주도 후 반등
최근 2주에 걸쳐 가상화폐 시장 하락을 이끈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1.47% 올랐다.
직전 주간 웨이브릿지의 여섯 개 지표 중 가장 많이 하락했던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디센트럴랜드, 플로우, 에이프코인, 테조스, 쎄타토큰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지난 6월 21일 8.57%의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14.36% 올랐다. 금일의 경우 2.48% 하락 중이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상승은 최근 2주간 이어졌던 과대 낙폭의 반발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장 내 주요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구분한 후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15% 이상 후퇴한 바 있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도 알트코인 시장 회복에 약진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11.15% 전진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에이다 등으로 구성돼있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지난 6월 12일 5.93% 오르며 한 주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금일의 경우 0.65% 하락세와 함께 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금일과 지난 6월 19일 외에 모든 날에 걸쳐 상승했다. 시장 추세로 봤을 때 ‘가상자산 종합’ 지수의 상승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과 ‘밈 코인’ 테마가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조사 직전 주간에 걸쳐 6.52% 떨어진 바 있다. 

‘디파이’, 3주 만에 하락세 멈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지난 한 주간 6.29% 감소하며 3주 간의 하락세를 끝맺었다. 지난주 ‘디파이’ 지수 하락의 경우에도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 대상 가상화폐 목록 지정에 영향을 받았다.
 

‘디파이’ 지수는 지난 6월 21과 22일에 걸쳐 8.97% 오르며 한 주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일의 경우 1.45%의 지수 상승이 관측된다. ‘디파이’ 지수가 내림세를 기록한 날로는 금일과 지난 6월 19일이 있었다. 지난 6월 19일 ‘디파이’ 지수는 2.16% 내려갔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유니스왑, 체인링크, 테조스, 쎄타토큰, 메이커, 에이브, 더그래프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거래소 토큰’, 가상화폐 기업 제소 충격 여파 남아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쿠코인 토큰, 후오비토큰, 오케이비, 게이트토큰으로 구성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3.27% 전진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 상승도 가상화폐 시장 전반 회복에 영향을 받았지만 증권거래위원회 발 리스크는 여전히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거래소 토큰’ 하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Binance) 및 코인베이스(Coinbase) 거래소 제소에 영향을 받았다. 제소의 후폭풍으로 일어난 알트코인 시장 약세가 ‘거래소 토큰’ 지수 하락에 한몫을 더한 바 있다.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지난 6월 22일 4.81% 늘어나며 가장 많이 증가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금일인 6월 16일을 포함해 지난 19일을 제외하고 모든 날에 걸쳐 올랐다. 그러나 상승폭이 다른 테마와 비교해 크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었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만들어진 가상자산들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했다는 것이 웨이브릿지의 설명이다.
 

한편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USD)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USD)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USDT)’, ‘서클(USDC)’, ‘바이낸스유에스디(BUSD)’, ‘다이(DAI)’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9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