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밈 코인’, 가상화폐 유일 상승 테마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7.28 17:0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밈 코인’ 관련 가상화폐는 지난 한 주 동안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

‘밈 코인’, 일론 머스크 호재로 상승
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밈 코인’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96% 증가했다. 
도지코인, 페페코인, 플로키, 본을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지난 7월 27일 4.80% 오르며 한 주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에 걸쳐 1.52% 떨어진 바 있다.
이번 주 ‘밈 코인’의 상승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있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자신이 보유한 소셜미디어인 트위터(Twitter)를 개편하며 금융 기능까지 추가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도지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개인적으로도 보유 중인 가상화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발표 이후 시장에선 트위터 내 금융 기능이 추가될 경우, 도지코인을 통한 결제가 가능할 거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가격이 올랐다.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는 밈 코인과 관련해 ‘장난(Jok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를 뜻하며 특정 기능을 수행하지 않으나, ‘레딧’ 등 특정 커뮤니티 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관심 척도가 될 수 있다고 표현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거래소 토큰’,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 기준 가격’,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디파이(DeFi)’ 테마 지수는 ‘밈 코인’의 뒤를 이어 순서대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웨이브릿지 내 ‘밈 코인’ 지수를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 테마는 하락했다.

‘거래소 토큰’, 바이낸스 소식에도 횡보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쿠코인 토큰, 오케이비 등으로 구성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0.98% 후퇴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지난 7월 23일 1.03% 늘어나며 한 주간 가장 크게 상승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한 주는 주 초반 상승 분위기에서 지난 7월 24일 이후 계단식으로 하락했다, 주요 뉴스로는 바이낸스 거래소의 일본 시장 진출 내용이 있었다. 바이낸스는 오는 8월부터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의 일본 시장 진출은 지난해 11월 현지 가상화폐 거래소인 ‘사쿠라(Sakura)’ 인수를 기반으로 한다. 업계에서는 ‘사쿠라’ 거래소 인수를 두고 바이낸스가 지난 2018년 이후 다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활로를 마련했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만들어진 가상자산들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했다는 것이 웨이브릿지의 설명이다.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 하락에 약세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2.31% 감소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에이다 등으로 구성돼있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지난 7월 25일 2.34% 떨어지며 한 주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난 7월 25일 하락 배경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었다.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시장 우려가 커지며 일어난 약세였다.
다만, 같은 기간 알트코인 시장 내 도지코인을 중심으로 하는 ‘밈 코인’ 테마 상승세가 ‘가상자산 종합’ 지수의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 최근 ‘가상자산 종합’ 지수 상승세를 이끌던 리플은 비교적 잠잠한 모양새였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지난 7월 25일을 제외하고 0.90%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가져갔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조사 직전 주간에 걸쳐 0.88% 떨어진 바 있다.

‘비트코인’, 미국 기준 금리 인상에 급락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2.33% 줄어들었다. 직전 주간에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웨이브릿지 인덱스 내 1.24%의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하락은 지난 7월 25일 두드러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지난 6월 15개월 만에 동결됐던 기준 금리가 다시 오를 거란 관측에 기반한 하락이었다. 미국 중앙은행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현지 기준 금리를 0.25% 인상했다.
기준 금리 인상 발표 이후 ‘비트코인 기준 가격’은 1% 내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견고한 가격 흐름을 가져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바이낸스 거래소의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흐름이 스테이블코인보다 안정적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하락세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보다 비트트코인에서 두드러졌음을 추론할 수 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스택스 하락세 두드러져
직전 주간 웨이브릿지의 여섯 개 지표 중 두 번째로 크게 하락했던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지난 한 주간 2.41% 감소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에이프코인, 샌드박스, 테조스, 스택스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지난 7월 26일 5.15%의 낙폭을 기록하며 한 주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지난주 초반 상승세로 시작했던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7월 25일 기점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테마 내 스택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스택스 시세 침체는 비트코인 급락에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스택스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과 비트코인의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가상화폐라는 점에서 나온 추론이다.
이번 주 대체불가토큰 시장 관련 뉴스로는 이탈리아의 고성능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두카티(Ducati)의 상품 발매가 있었다. 두카티는 리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대체불가토큰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 분위기에 가장 민감했던 ‘디파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지난 한 주간 4.08% 감소하며 직전 주간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디파이’ 지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발 규제 리스크와 관련 감독안 발의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약세를 경험 중이다.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도 지난 7월 26일 4.25% 떨어지며 한 주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와 유사하게 전반적인 시장 흐름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리도파이낸스,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파이’ 지수 테마 내 체인링크 프로젝트팀은 최근 안랩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인텔리전스 서비스 강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체인링크팀은 파트너십을 통해 안랩블록체인컴퍼니에 체인링크 토큰 가격 정보인 ‘가격 피드’를 제공할 방침이다.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한편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USD)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USD)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USDT)’, ‘서클(USDC)’, ‘바이낸스유에스디(BUSD)’, ‘다이(DAI)’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99다.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