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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가상화폐 상승장 주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7.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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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관련 가상화폐는 지난 한 주 동안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19% 이상 상승
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9.34% 증가했다.
직전 주간 웨이브릿지의 여섯 개 지표 중 가장 크게 하락했던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에이프코인, 샌드박스, 테조스, 스택스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금일인 7월 14일 17.84%의 오름폭을 기록하며 한 주간 가장 크게 상승 중이다. 지난 한 주 간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지수는 7월 10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걸쳐 올랐다. 유일하게 지수가 하락한 지난 7월 10일의 낙폭은 0.49%였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의 금일 급등은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리플 판결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판부가 리플이 증권(Security)이 아니라고 판단한 가운데, 리플 외에 증권성 논란에 휩싸였던 가상화폐 시세가 상승하며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오름에도 영향을 미쳤을 거란 의견이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DeFi)’, ‘거래소 토큰’,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 기준 가격’, ‘밈 코인’ 테마 지수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의 뒤를 이어 순서대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웨이브릿지 내 ‘밈 코인’과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를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 테마는 상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발 악재 한 숨 넘긴 ‘거래소 토큰’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쿠코인 토큰, 오케이비 등 으로 구성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6.98% 전진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도 금일인 14일 4.21% 늘어나며 가장 크게 전진 중이다.‘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과는 다르게 주 초반부터 계단식으로 상승했다. 최근 한 주 동안 ‘거래소 토큰’ 지수는 지난 7월 10일과 13일에 떨어졌다.
직전 주간까지 ‘거래소 토큰’ 지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Binance) 및 코인베이스(Coinbase) 거래소 제소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크라켄(Kraken) 거래소의 경우 최근 미국 법원으로부터 현지 국세청(IRS)에 운영 관련 정보를 제공하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리플 관련 판결은 다수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화폐의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거래소 토큰’ 지수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반응했다. 만약 재판부가 리플을 증권이라고 판단했을 경우 상당수의 가상화폐가 거래소에서 무더기 상장폐지 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만들어진 가상자산들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했다는 것이 웨이브릿지의 설명이다.

주춤하던 ‘디파이’도 반등하며 상승 서포트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0.27% 증가하며 직전 주간의 하락세를 반전시켰다. 최근 ‘디파이’ 지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발 규제 리스크와 업계 해킹 사례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약세를 경험하고 있었다.
‘디파이’지수도 금일인 7월 14일 10.01% 오르며 한 주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는 중이다.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지수 내 상당수의 가상화폐도 최근 증권성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전한 바 있다. 이번 주 초 상승 추세로 장을 시작한 ‘디파이’ 지수는 금일 상승 전까지 횡보하는 추세를 보였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리도파이낸스,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에서 리플로 ‘바뀜’ 현상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2.54% 증가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에이다 등으로 구성돼있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도 3.29%의 오름 폭을 기록 하며 금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금일 상승 전까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대 0.80%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의 경우 알트코인 시장이 폭락했던 지난주까지 비트코인 시세 오름을 지지 삼아 시장을 견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의 상승 역시 구성 가상화폐 목록 내 리플의 시세 오름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금일을 포함해 지난 7월 8일, 11일, 12일에 상승했다.
한편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조사 직전 주간에 걸쳐 2.13% 떨어진 바 있다.

‘비트코인’ 미국 중앙은행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횡보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0.77% 감소했다. 직전 주간에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웨이브릿지 인덱스 내 1.54%의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최근 일주일간 0.70% 이하의 범주에서 움직였다. 상승폭과 하락폭이 가장 컸던 시점은 각각 지난 7월 8일의 0.60%와 13일의 0.69%였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최근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횡보에는 자산운용사의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관련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언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지난 7월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4천만원 선을 일시적으로 돌파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물가상승률 둔화 자체는 비트코인으 분류되는 위험자산 시장에 호재이지만,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에 시장은 관망세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상승세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에서 더 두드러졌음을 추론할 수 있다.

리플 호재 빗겨간 ‘밈 코인’은 하락
‘밈 코인’ 지수는 지난 한 주간 2.95% 감소했다. 도지코인, 페페코인, 플로키, 본을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지난 7월 11일 1.52% 하락하며 한 주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에 걸쳐 2.71% 떨어진 바 있다.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는 밈 코인과 관련해 ‘장난(Jok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를 뜻하며 특정 기능을 수행하지 않으나, ‘레딧’ 등 특정 커뮤니티 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관심 척도가 될 수 있다고 표현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밈 코인’ 지수는 지난 7월 8일 3.09% 상승하며 ‘디파이’ 지수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지만 오름폭을 이어가지 못했다. ‘밈 코인’ 지수 약세는 리플 호재가 적용되지 않은 게 주된 사유로 해석된다. ‘밈 코인’ 가상화폐의 경우 그간 증권성 이슈로부터 악영향을 덜 받아왔다.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한편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USD)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USD)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USDT)’, ‘서클(USDC)’, ‘바이낸스유에스디(BUSD)’, ‘다이(DAI)’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96이다.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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