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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가상화폐 시장 하락장 주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7.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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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관련 가상화폐는 지난 한 주 동안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4.45% 낙폭
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지난 한 주간 4.45% 감소했다.
직전 주간 웨이브릿지의 여섯 개 지표 중 두 번째로 크게 하락했던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디센트럴랜드, 플로우, 에이프코인, 테조스, 쎄타토큰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금일인 7월 7일 4.39%의 낙폭을 기록하며 한 주간 가장 크게 하락 중이다. 주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지난 7월 5일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지난 7월 4일 3.88% 오르며 한 주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7월 4일 상승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재신청에 따른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강세를 기반으로 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밈 코인’, ‘디파이(DeFi)’,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 기준 가격’ 테마 지수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의 뒤를 이어 순서대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웨이브릿지 내 모든 가상화폐 테마 지수는 하락했다.

‘거래소 토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국세청 압박에 약세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쿠코인 토큰, 후오비토큰, 오케이비, 게이트토큰으로 구성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3.90% 후퇴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도 금일인 7일 3.10% 줄어들며 가장 많이 후퇴 중이다.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과는 다르게 주 초반부터 계단식으로 하락했다. 최근 한 주 동안 ‘거래소 토큰’ 지수는 지난 7월 1일, 2일, 4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걸쳐 떨어졌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만들어진 가상자산들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했다는 것이 웨이브릿지의 설명이다.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Binance) 및 코인베이스(Coinbase) 거래소 제소에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크라켄(Kraken) 거래소의 경우 최근 미국 법원으로부터 현지 국세청(IRS)에 운영 관련 정보를 제공하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다.

상승만큼이나 하락폭이 컸던 ‘밈 코인’ 
‘밈 코인’ 지수는 지난 한 주간 2.71% 감소했다. 도지코인, 시바이누, 일론코인, 베이지도지코인을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도 금일 3.47% 하락하며 한 주간 최대 하락률을 보이는 중이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에 걸쳐 7.26% 떨어진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밈 코인과 관련해 ‘장난(Jok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를 뜻하며 특정 기능을 수행하지 않으나, ‘레딧’ 등 특정 커뮤니티 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관심 척도가 될 수 있다고 표현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최근 한 주간 ‘밈 코인’ 지수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테마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지난 7월 4일의 경우 6.23% 상승하며 한 주간 가장 큰 변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밈 코인’ 지수의 경우 변동폭이 다른 테마에 비해 컸다는 점이 눈에 띄기도 했다.

‘디파이’, 3주 만의 반등 무너져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지난 한 주간 2.34% 감소하며 직전 주간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디파이’ 지수의 약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발 규제 리스크와 업계 해킹 사례 등의 이유로 지속되고 있다.
‘디파이’ 지수도 금일인 7월 7일 3.48% 떨어지며 한 주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내는 중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4일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디파이’ 지수의 추세는 7월 5일을 기점으로 꺾였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유니스왑, 체인링크, 테조스, 쎄타토큰, 메이커, 에이브, 더그래프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비트코인으로 하락장 버텨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2.13% 감소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에이다 등으로 구성돼있다. 
‘가상자산 종합’ 역시 금일 가장 많이 하락했으나 1.33%의 낙폭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지수를 구성하는 자산이 최근 시장에서 폭락한 알트코인 외에 비교적 안정적인 비트코인을 포함하고 있음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금일을 포함한 지난 7월 3일, 5일, 6일에 하락했다. 특징적인 사항으로는 지수가 하락한 날 자체는 많았으나 낙폭이 주로 1% 내에서 이뤄졌다는 점이 있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한편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조사 직전 주간에 걸쳐 0.67% 떨어진 바 있다. 

‘비트코인’, 블랙록 ETF 재신청에 횡보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1.54% 감소했다. 직전 주간에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웨이브릿지 인덱스 내 0.11%의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지난 7월 2일과 4일을 제외하고 모든 날에 걸쳐 감소했다. 낙폭이 가장 컸던 시점은 지난 7월 5일의 1.19%였다. 반면 7월 4일에는 1.33%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지난 7월 4일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상승에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재신청이 있었다.
블랙록은 상장지수펀드 운영을 위해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와 시장 감시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재신청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시장 감시는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반려하는 주된 사유 중 하나다.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하락세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에서 더 두드러졌음을 추론할 수 있다.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한편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USD)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USD)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USDT)’, ‘서클(USDC)’, ‘바이낸스유에스디(BUSD)’, ‘다이(DAI)’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96이다.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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