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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안착 가능성 높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9.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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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다국적 결제 기업인 페이팔이 내놓은스테이블코인 ‘페이팔유에스달러(PYUSD)’가 제도권에 정상적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놨다.
 

빗썸
빗썸

빗썸은 지난해 5월 ‘테라’ 블록체인 프로젝트 붕괴 이후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체계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음에 따라 ‘페이팔유에스달러’의 제도권 안착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페이팔은 지난 8월 8일 대형금융사 중 최초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으며 ‘페이팔유에스달러’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를 결제할 수 있게 만들었다.
‘페이팔유에스달러’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페이스북이 추진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리브라(Libra)’보다 성공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페이팔의 기업적 특성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 거란 예상도 나왔다.
빗썸에 따르면 미국 증권사인 비티아이지(BTIG)의 정책연구책임자는 페이팔이 은행과 전자상거래 산업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입안자들에게 ‘페이팔유에스달러’가 ‘리브라’보다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고 분석했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보고서는 미국 가상화폐 규제가 다소 불분명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는 현지 기업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는 보고서가 언급한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 기업 중 한 곳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의 지분을 매입하며 스테이블코인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빗썸은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서클의 자산인 ‘유에스디코인(USDC)’의 입지가 강화될 거라고 내다봤다. 빗썸은 주요 선진국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눔파이낸스(Num Finance)의 경우 지난 8월 25일 콜롬비아 페소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금융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은 국가에서는 가상화폐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콜롬비아 페소는 100억 달러의 송금시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남미 지역의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페이팔
페이팔

한편 빗썸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통 강자들도 영향력을 강화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두업체인 테더(Tether)의 경우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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