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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미국서 차량 결제수단에 가상화폐 도입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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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고성능 자동차 제조업체인 페라리(Ferrari)가 미국에서 결제수단에 가상화폐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라리가 결제수단으로 도입한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유에스디코인(USDC)이 있다. 
 

페라리
페라리

가상화폐 결제는 지불 플랫폼인 비트페이(BitPay)를 통해 가능하며 차량은 현금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된다. 비트페이를 통한 차량 결제액은 지불 직후 현금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페라리는 시장과 딜러의 요청에 따라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로 부를 축적한 투자자가 많다는 점에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새로운 결제수단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페라리의 설명이다. 
페라리는 오는 2024년 1분기부터 유럽 시장에서도 가상화폐를 결제 도구로 추가할 계획이다. 중국은 페라리로부터 가상화폐 결제 제한 지역으로 지정됐다. 
엔리코 갈리에라(Enrico Galliera) 페라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가상화폐를 통한 예상 차량 판매 규모 및 목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현재 페라리가 가상화폐 결제 체계 테스트 자체에 관심을 두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페라리가 미국에서 가상화폐를 차량 구매 결제수단으로 채택했다(사진=로이터)
페라리가 미국에서 가상화폐를 차량 구매 결제수단으로 채택했다(사진=로이터)

엔리코 갈리에라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가상화폐 결제 도입은 우리 고객이 아니지만 페라리를 살 여유가 있는 사람들과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비트페이를 이용하면 가상화폐가 합법적인 출처를 통해 나오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페라리 외에 비트코인을 통한 차량 결제를 도입했던 대표적인 업체로는 테슬라(Tesla)가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3월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채굴에 쓰이는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 우려의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 한 달 반여 만에 중단했다.한편 다국적 결제 기업인 비자(Visa)는 지난 9월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유에스디코인(USDC) 스테이블코인을 지불 도구로 추가했다. 비자는 기존 이더리움 기반 유에스디코인 결제를 지원해온 바 있다. 
 

비자가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의 유에스디코인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사진=비자)
비자가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의 유에스디코인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사진=비자)

솔라나 기반 유에스디코인이 비자의 결제 도구에 추가된 배경에는 네트워크 속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자의 카이 셰필드(Cuy Sheffield) 가상화폐 부문 책임자는 솔라나 블록체인을 결제 도구로 추가함으로써 고객에게 향상된 국경 간 결제속도와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지불 방법을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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