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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최근 상승은 ETF 아닌 거시경제 영향 분석 '눈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1.06 10:48
  • 수정 2023.11.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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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1월 2일 4,850만 원을 돌파한 가운데 최근 시세 움직임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보다 거시경제 정책 완화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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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소재 가상화폐 트레이딩 업체인 큐씨피캐피탈(QCP Capital)은 11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시세 급등이 미국 중앙은행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하락한 채권 수익률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큐씨피캐피탈은 미국 채권 수익률이 떨어짐에 따라 위험자산 시장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다만, 보고서는 현재 상황이 글로벌 위험자산 상승세의 시작을 의미할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거시경제 상황은 채권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 외에는 크게 변한 게 없다는 것이 큐씨피캐피탈의 분석이다.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내재(예상)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내재 변동성은 옵션 가격에 기초한 특정 종목 또는 지수의 미래 변동성 추정치를 의미하는 단어다. 
큐씨피캐피탈은 비트코인 가격이 밑으로 흐를 경우, 3만 2천 달러(한화 약 4,189만 원) 선까지 밀릴 수 있을 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시세가 가상화폐 시장 내부 호재를 바탕으로 꾸준히 상승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큐씨피캐피탈(QCP Capital)은 최근 비트코인 시세 급등이 미국 중앙은행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하락한 채권 수익률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사진=큐씨피캐피탈)
큐씨피캐피탈(QCP Capital)은 최근 비트코인 시세 급등이 미국 중앙은행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하락한 채권 수익률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사진=큐씨피캐피탈)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리서치센터는 오는 2024년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된 후, 4월 반감기를 거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로 이어질 경우 시장 수요가 증가할 거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초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의 경우에도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위한 중간 단계라는 게 코빗리서치센터의 견해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반감기 관련 시세 상승은 공급량은 감소하나 수요는 꾸준하다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한편 미국 투자사인 번스타인(Bernstein)은 오는 2025년 중순 비트코인 시세를 최대 15만 달러(한화 약 2억 152만 원)로 전망했다. 번스타인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과 반감기를 기반으로 가격 상승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했다. 
 

코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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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와 반감기 등으로 시장이 잠재적으로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될 경우 최대 전체 시장 유통량의 10%가 상장지수펀드 시장에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1월 5일 현재 시장에 유통된 비트코인은 총 1,953만 개다.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 할당될 비트코인 개수는 약 195만 개다. 금일 시세를 기준으로 195만 개의 비트코인은 약 91조 원으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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