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디지털자산 시장 자금 동향을 다뤘다.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는 자금 유입이 7주째 이어졌다.
비트코인-이더리움 유입, 알트코인은 혼조세
조사 기간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는 총 2억 9,300만 달러(한화 약 3,800억 원) 규모의 자본이 유입됐다.
코인쉐어스는 “최근 7주 동안 디지털자산 시장에 투입된 자본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970억 원)을 넘었다”라며 “이더리움에는 지난 8월 이후 최대 규모인 4,900만 달러(한화 약 635억 원)가 들어왔으며, 최근 2주 동안의 자금 흐름은 투심 반전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조사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는 모두 자본이 유입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유입액은 각각 2억 4천만 달러(한화 약 3,112억 원)와 4,910만 달러(한화 약 636억 원)였다. 코인웨어스는 조사기간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량의 전체 비트코인 거래량의 19.5%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공매도(숏)에도 7백만 달러(한화 약 90억 원)가 빠져나가 6주 만에 유출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시장 금액이 유입된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솔라나와 카르다노가 있다. 솔라나와 카르다노에는 각각 1,240만 달러(한화 약 160억 원)와 80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가 들어왔다. 주요 알트코인 외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도 11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가 유입됐다.
반면, 리플과 라이트코인에서는 각각 31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와 30만 달러(한화 약 3억 8,925만 원)가 빠져나갔다.
‘퍼포스’, 최다 자금 유입
가상화폐 현물을 제외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 관련 투자 상품은 유입세가 두드러졌다.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중 지난 한주에 걸쳐 가장 큰 자금이 유입된 단일 종목은 8,970만 달러(한화 약 1,163억 원)의 ‘퍼포스(Purpose)'다. ’퍼포스‘에는 지난주에도 1천만 달러(한화 약 129억 원)가 유입된 바 있다.
‘프로쉐어스(Proshares)', ’21쉐어스(21Shares)‘ 상품도 3천만 달러(한화 약 389억 원) 이상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프로쉐어스‘와 ’21쉐어스‘ 상품에 들어온 자금은 각각 7,280만 달러(한화 약 944억 원)와 4,490만 달러(한화 약 582억 원)다.
‘이티씨(ETC)', ‘코인쉐어스 디지털 시큐리티스(Coinshares Digital Securities)', ’코인쉐어스 엑스비티(Coinshares XBT)‘에도 각각 2,900만 달러(한화 약 376억 원), 2,200만 달러(한화 약 285억 원), 170만 달러(한화 약 22억 원)가 투입됐다.
주요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외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서도 3,250만 달러(한화 약 421억 원)의 유입이 관측됐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BCI)’에 따르면 지난 11월 6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와 나스닥은 상승 코스피는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장과 나스닥은 각각 6.85%와 2.70% 올랐으며, 코스피는 3.70% 떨어졌다.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와 비교해 더 크게 올랐다. 알트코인 지수는 조사기간 동안 10.0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