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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일본 금융사와 손잡고 현지 시장 진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1.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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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일본 금융그룹인 에스비아이홀딩스(SBI Holdings)와 손잡고 현지 진출에 나설 전망이다. 서클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인 유에스디코인(USDC)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다. 
 

서클
서클

서클은 지난 11월 27일(현지시간) 일본 내 스테이블코인 사용 확장을 목표로 하는 양해각서를 에스비아이홀딩스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에스비아이홀딩스는 일본 내 유에스디코인 유통 및 서클의 은행 계좌 개설 등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 유에스디코인 유통은 에스비아이 그룹 산하 가상화폐 거래소인 ‘에스비아이 밴처캐피팔 트레이드(SBI VC TRADE)’가 맡을 예정이다.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 최고경영자는 “에스비아이 홀딩스와의 파트너십은 디지털 통화의 미래와 관련한 공유된 비전을 나타내는 것이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당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업 확장 계획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해각서 발표를 통해 서클은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현지 지급결제서비스법을 개정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를 만든 것을 조명하기도 했다. 서클은 일본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만든 것이 블록체인 경제로의 전환을 앞당길 거라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금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서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금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서클)

현지 규제는 스테이블코인이 하나 이상의 예비 자산에 의해 지원되며 엔화 또는 특정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하고 자산 보유자에게 액면가로의 상환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경우 금융 당국에 등록된 은행과 금융상품 판매 대리업체 및 신탁회사에서만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본 현지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지난해 5월 ‘테라’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붕괴 이후 제정에 속도가 붙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서클이 내년 중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11월 8일 서클이 내년 중 기업공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서클이 그동안 자문위원들과 기업공개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서클이 내년 미국 상장을 준비 중이나,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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