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pbit Cryptocurrency Index, UBCI)’에 따르면 지난 12월 11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 지수는 하락하고 코스피와 나스닥 시장은 상승했다.
가상화폐, 증시와 엇박자
업비트 거래소 내,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을 반영해 취합한 지표인 조사기간 동안 업비트 시장 지수(Upbit Market Index, UBMI)는 5.32% 떨어졌다. 코스피 및 나스닥 시장은 각각 1.51%와 2.64% 올랐다.
두나무 데이터 밸류(Data Value, DV)팀은 “주간 업비트 시장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코스피와 나스닥은 상승 추세를 보였다”라며 “주간 ‘공포-탐욕 지수’ 약 63으로 지난주에 이어 ‘탐욕’ 상태를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하락은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는 업비트 시장지수와 비교해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Upbit Altcoin Market Index, UBAI)는 조사기간 동안 5.52% 감소했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같은 기간 코스피와 나스닥 대비 각각 7.03%와 8.16% 떨어졌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각각 업비트 시장지수와 알트코인 지수의 하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공포-탐욕 지수’ 한 주간 11.91p 감소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탐욕 지수’의 지난주 평균은 63.81인 ‘탐욕’ 단계로, 직전 주간대비 11.91포인트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상승장에서 ‘공포-탐욕 지수’의 수치가 높아지며 하락장에서는 낮아진다.
해당 기간에 걸쳐 평균 ‘공포-탐욕 지수’가 가장 높았던 가상화폐는 86.34의 ‘매우 탐욕’ 단계를 기록한 ‘아발란체’였다. 36.36의 ‘아크’는 ‘공포’ 단계를 보이며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아발란체’와 ‘아크’ 시장 주요 등락 자산
‘아발란체’는 오픈소스 기반 스마트계약 플랫폼인 아발란체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업비트는 아발란체 플랫폼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해 빠른 거래가 가능한 메인넷(독립 네트워크)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아크’는 사용자들에 의해 프로그래밍 가능한 플랫폼인 아크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다. 업비트는 아크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업 모델에 맞게 사이드체인을 배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드체인은 메인 블록체인에 연결된 별도의 독립 블록체인이다. ‘아크’ 가상화폐는 플랫폼에서 지불수단으로 쓰인다.
‘데이터저장 서비스’ 최고 상승 테마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전체 17개 테마 중 2개가 직전 주간과 비교해 상승했다. ‘데이터저장 서비스’와 ‘아이오티’는 전주 대비 가장 크게 상승한 테마였다.
‘데이터저장 서비스’는 유휴 저장공간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엮고, 클라우드(가상서버) 보관 서비스를 수행하는 디지털 산으로 구성된 지표다. ‘아이오티’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시간 단축 및 정보의 보안성을 높여주는 가상화폐로 만들어진 항목이다.
‘스토리지’와 ‘비체인’은 순서대로 ‘데이터저장 서비스’와 ‘아이오티’ 내 주요 상승 가상화폐였다. 두 테마의 상승률은 각각 15.32%와 1.70%였다.
‘오라클’ 최고 하락 테마
반면, ‘오라클’과 ‘인증 서비스’ 테마는 직전 주간대비 가장 크게 하락한 가상화폐 테마였다.
‘오라클’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구성원들간의 메시징 플랫폼이나 데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으로 구성된 테마다. ‘인증 서비스’는 기존의 중앙집중형 시스템 기반의 인증방식에서 벗어나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화 인증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가상화폐로 구성됐다.
‘체인링크’와 ‘온톨로지’는 각각 ‘오라클’과 ‘인증 서비스’ 테마의 주요 하락 가상화폐였다. ‘오라클’과 ‘인증 서비스’ 테마의 하락률은 각각 14.13%와 9.71%였다.
한편 두나무는 발달장애 예술가 단체 디스에이블드(THISABLED)가 주최하는 연말 전시회인 ‘메리 하티즘(Merry Heartism):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예술’을 후원하겠다고 12월 19일 밝혔다.
‘메리 하티즘’ 전시회에서는 순수함과 개성을 표현한 발달장애 예술가 39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은 전시회장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미디어 아트로도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관람비는 무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