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가 자체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3년 디지털자산 시장 자금 동향을 다뤘다.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에는 2017년 이후 세번째로 큰 자금이 유입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유입
작년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는 총 2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2조 9,597억 원) 규모의 자본이 유입됐다. 지난 2022년의 경우 8억 1,600만 달러(한화 약 1조 734억 원)가 유입된 바 있다.
지난 2023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는 자본이 유입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유입액은 각각 19억 3,500만 달러(한화 약 2조 5,453억 원)와 7,800만 달러(한화 약 1,026억 원)였다. 비트코인 공매도(숏)에도 6천만 달러(한화 약 789억 원)가 들어왔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 시장도 유입세가 우세했다.
지난주 시장 금액이 유입된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솔라나, 리플, 카르다노, 폴카닷, 라이트코인이 있었다. 네 자산에는 각각 1억 6,700만 달러(한화 약 2,196억 원), 1,800만 달러(한화 약 237억 원), 1,400만 달러(한화 약 184억 원), 6백만 달러(한화 악 79억 원), 3백만 달러(한화 약 39억 원)가 투입됐다.
반면, 바이낸스코인에서는 1백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가 빠졌다. 주요 알트코인 외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서도 3,800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의 유출이 관측됐다.
 

‘프로쉐어스’, 최다 자금 유입
가상화폐 현물을 제외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 관련 투자 상품도 지난해 두드러진 유입세를 보였다.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중 지난 2023년 가장 큰 자금이 유입된 6억 4천만 달러(한화 약 8,419억 원)의 ‘프로쉐어스(Proshares)’다. ‘프로쉐어스’에는 지난 2022년에도 3억 2천만 달러(한화 약 4,209억 원)가 유입된 바 있다.
‘퍼포스(Purpose)’, ‘이티씨(ETC)’, ‘21쉐어스(21Shares)’ 상품도 3억 달러(한화 약 3,946억 원) 이상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세 투자 상품에 들어온 금액은 순서대로 4억 8,900만 달러(한화 약 6,432억 원), 4억 2,700만 달러(한화 약 5,617억 원), 3억 6,600만 달러(한화 약 4,814억 원)다.
‘코인쉐어스디지털시큐리티스(Coinshares Digital Securities)’와 ‘씨아이인베스트먼츠(CI Investments)’ 투자 상품에도 각각 2억 1,400만 달러(한화 약 2,815억 원)와 1억 9,300만 달러(한화 약 2,538억 원)가 들어왔다. 
주요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외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서도 1,900만 달러(한화 약 250억 원)의 자금 유입이 일어났다.
반면, ‘코인쉐어스 엑스티비(Coinshares XBT)’에서는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644억 원)가 빠져나갔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BCI)’에 따르면 지난 12월 25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 지수는 하락하고 코스피 및 나스닥 시장은 상승했다. 가상화폐 시장 지수는 1.12% 떨어졌으며 코스피 및 나스닥 시장은 각각 2.15%와 0.12% 올랐다.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도 상승했다. 알트코인 지수는 조사기간 동안 0.3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