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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두고 엇갈리는 업계 전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09 16:16
  • 수정 2024.01.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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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수일 내 나올 거란 예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상반되는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상승세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이후 꺾일 거란 의견과 훈풍이 지속될 거란 견해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이 가상화폐 시장에 있어 약세 이벤트로 작용하지 않을 거란 견해를 밝혔다. 지난해 가상화폐 투자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 현황을 봤을 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Buy the rumor, sell the news)’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거란 관점이다. 
코인쉐어스 멜템 데미어스(Meltem Demirors) 최고전략책임자는 금주 미국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이 날 경우, 수십억 달러의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을 조명하기도 했다. 
멜템 데미어스 최고전략책임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단순 뉴스 매도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보는 이유는 자금 흐름 추이에 있다”라며 “지난 한 해 동안 가상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에 22억 달러(한화 약 2조 8,945억 원)가 들어왔고 마지막 주 유입액만 2억 4,300만 달러(한화 약 3,197억 원)에 달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사인 블랙록(BlackRock) 관련 언급도 있었다. 멜템 데미어스 최고전략책임자는 업계 소문을 인용해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관련 자금으로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314억 원)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멜템 데미어스 코인쉐어스 최고전략책임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뉴스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사진=유튜브/ CNBC)
멜템 데미어스 코인쉐어스 최고전략책임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뉴스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사진=유튜브/ CNBC)

반면, 미국 자산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의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말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시장 참여자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소식과 함께 차익실현에 나설 거라고 전망했다.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관련 시장 참여자들의 자산 매도가 매우 단기적일 거라고 내다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기회를 제공할 거라고 짚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승인할 경우, 사전에 자산을 매입한 시장 참여자가 투자 수익 창출 기회를 놓치지 않을 거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관련 시장 참여자들의 자산 매도가 매우 단기적일 거라고 짚기도 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 단기 투자자의 자산 매도를 전망했다(사진=트위터/ 야후파이낸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 단기 투자자의 자산 매도를 전망했다(사진=트위터/ 야후파이낸스)

한편 비트코인은 1월 9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50% 하락한 6,26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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