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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업계,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출시 기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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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경우 다음날 바로 상품이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에서 힘을 얻고 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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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시장 분석가는 현지 증권거래위원회가 현지시간으로 금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할 경우, 오는 1월 11일 오전에 상품이 출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사인 반에크(VanEck) 최고경영자도 동일한 의견을 냈다. 얀 반에크(Jan Van Eck) 반에크 최고경영자는 미국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1월 11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현지시간으로 1월 11일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사진=트위터/ 제임스 세이파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현지시간으로 1월 11일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사진=트위터/ 제임스 세이파트)

만약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승인 다음 날 이뤄질 경우, 발표 후 발생 가능한 매도 압력도 일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심이 승인 여부에서 출시 첫날 펀드에 얼마나 큰 자금이 몰릴지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11월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 성과와의 비교를 위해서라도 시장 관심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거란 관점이다.
어제 오후와 금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 급락도 매도 압력을 감쇄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장이 조정을 받는 것은 건전한 현상이라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지난 1월 9일 오후 6,150만 원 선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금일 오전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허위 소식과 함께 6,400만 원을 돌파한 후 급락했다.
 

지난 1월 9일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코빗)
지난 1월 9일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코빗)

코빗 산하 리서치센터는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앞두고 발생하는 비트코인 급락은 상승장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진은 비트코인 시세 급락으로 파생상품 시장 내 차입 매수(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정리될 경우 변동성이 최소화되고 기반이 단단한 상승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 예상 가능한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Buy The Rumor, Sell The News)’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현시점에서 차입 매수 포지션을 정리하는 게 하방 리스크를 줄여줄 거란 게 코빗리서치센터의 시각이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오는 1월 11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물가상승률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는 현지 기준금리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가 집중하는 지표 중 하나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주요 외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월 1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상승했을 거란 관측을 내놨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비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전달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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