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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모건, 코인베이스 주식 투자의견 하향 조정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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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이 나스닥 증권시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코인베이스가 올해 도전적인 한해를 보낼 거라는 게 제이피모건의 견해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제이피모건은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목표 주가는 80달러(한화 약 10만 7,080 원) 제시됐다. 금일 코인베이스는 전일대비 3.14% 하락한 124.19달러(한화 약 16만 6,228 원)로 장을 마감했다. 
코인베이스에 대한 제이피모건의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된 배경에는 비트코인 시장의 약세가 있다. 제이피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시장 관심이 식어가고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한화 약 5,354만 원) 아래로 떨어진 점을 강조하며 시세 하방 압력이 발생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 내 코인베이스 입지와 관련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제이피모건은 코인베이스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의 선두주자로 시장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제이피모건은 향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될 경우, 시장 내 코인베이스의 역할이 확대될 거라고 내다봤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복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와 ‘감시공유계약’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며, 비트코인 수탁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제이피모건이 코인베이스 주식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조정했다(사진=블룸버그)
제이피모건이 코인베이스 주식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조정했다(사진=블룸버그)

한편 코인베이스 주가는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다툼 결과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등록 증권’ 판매와 ‘미등록 증권거래소’ 운영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양측의 법적 다툼과 관련해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70%의 확률로 코인베이스가 승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첫 법원 심리에서 재판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증권법 규제 해석 범주를 지적한 것이 코인베이스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캐서린 포크 파일라(Katherine Polk Failla)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판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기관 변호사들에게 증권의 범위를 넓혀달라고 요청한 것이 우려스럽다고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가상화폐가 회사의 지분보다는 수집품에 가깝다고 주장하며 증권으로 분류되선 안될 거라고 주장 중이다. 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가상화폐를 구매하는 것이 발행 업체의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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