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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모건, “2월 가상화폐 시장, 개인 투자자가 주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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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가상화폐 가격 상승세가 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에서 주도됐다는 분석이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으로부터 나왔다. 2월 가상화폐 시장이 주식과 마찬가지로 개인 투자자 주도 하에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는 것이 제이피모건의 의견이다.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최근 가상화폐 시장 급등이 기관투자자나 펀더멘탈(기초체력)에 주도되기보다는 개인 투자자의 참여에 촉진됐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말부터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급증했으며, 지난해 4분기 주식 시장에 나타난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 제이피모건의 설명이다.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개인 투자자에게 가상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상장사들의 실적은 모두 성장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블록(Block), 페이팔(Paypal), 로빈후드(Robinhood) 등 가상화폐 관련 플랫폼 이용자는 지난해 4분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이피모건은 “가상화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했다는 점은 관련 업체들의 분기 보고서가 뒷받침하고 있다”라며 “가상화폐 관련 플랫폼들은 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자사의 거래량과 투자자 유입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라고 말했다.
 

제이피모건은 이달 가상화폐 시장이 주식과 같이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됐다고 전했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이달 가상화폐 시장이 주식과 같이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됐다고 전했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오른 점도 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와 관련해 거론됐다. 제이피모건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밈 코인’과 ‘인공지능(AI)’ 테마가 시장에서 강세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 가상화폐다. 
제이피모건은 “가상화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는 ‘밈 코인’과 ‘인공지능(AI)’ 테마 인기 상승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전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에서 ‘밈 코인’과 ‘인공지능(AI)’ 테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달 들어 반등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이피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개인 투자자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을 통해 매입되는 비트코인 자체는 기관 투자자 지갑으로 옮겨지지만, 최초에 매수 주문을 넣은 상당수의 시장 참여자는 개인일 수 있다는 언급이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2월 23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04% 하락한 7,16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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