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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변동성, 12년 만에 최저치 기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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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현재 비트코인 12개월 변동성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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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디엘뉴스(DLNews)는 업계 자산운용사의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12개월 변동성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12개월 변동성은 비트코인의 365일 지수가중이동평균(ewma)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책정된다. 
비트코인 12개월 변동성은 지난 2012년 179%에서 올해 45%까지 감소했다. 디엘뉴스에 따르면 낮은 비트코인 12개월 변동성 백분률은 안정적인 시장 거래 조건을 믜미한다. 과거 높은 비트코인 12개월 변동성은 자산 초기 단계라는 특수한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디엘뉴스는 현재 비트코인 12개월 변동성이 낮아진 배경에는 시장 장기 투자자 증가가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12개월 변동성이 지금보다 더 낮아질 거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시장 분석가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이 비트코인 변동성 감소에 긍정적일 거라고 알렸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내 상당수의 투자가 거래 횟수가 적은 기관에 의해 이뤄질 거라는 점에서 변동성이 향후에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엘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2개월 변동성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디엘뉴스)
디엘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2개월 변동성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디엘뉴스)

장기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비트코인 변동성을 줄여준다는 업계의 분석이 나온 가운데, 비트코인 큰손 투자자들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이후 발생한 시세 하락에도 매수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인투더블록은(IntotheBlock)에 따르면 1천 개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큰손 투자자는 이 달에만 30억 달러(한화 약 3조 9,876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7만 6천 개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로는 8억 2천만 달러(한화 약 1조 897억 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30억 달러(한화 약 3조 9,876억 원)의 큰손 투자자 매수 자금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로의 유입액도 포함된다.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 관련 비트코인은 전체 유통량의 3.23%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한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최고경영자는 이달 중순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자 디지털 금(金)과 같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가격(검정색 선)과 큰손 투자자 보유 비트코인 수(파란색 선)(사진-인투더블록)
비트코인 가격(검정색 선)과 큰손 투자자 보유 비트코인 수(파란색 선)(사진-인투더블록)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 최고경영자는 금융 안정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클수록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거의 모든 비트코인이 발행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새로 채굴이 가능한 금과 비교해 더 희소성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폭스비즈니스를 통해 비트코인이 물가상승률 대비책(인플레이션 헷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특히 어느 통화에도 기초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물가상승률과 특정 국가 화폐의 평가 절하에 대한 대안으로 남을 수 있다는 시각이었다.
비트코인은 1월 31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5,89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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