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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채굴업자 비트코인 보유량 2년 만에 최저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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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채굴업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비트파이넥스(BitFinex) 가상화폐 거래소는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채굴업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지난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채굴업자들은 이번달 초를 기준으로 182만 6천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채굴업자들의 보유 물량 처분에 일부 기인했다고 알렸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달 미국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이틀간 채굴업자들이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자체 가상화폐 지갑(계좌)에서 거래소 지갑으로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채굴업자들의 보유 자산 이동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판매하기 위해 이뤄진다. 채굴업자들은 이달 초에도 총 1만 3,500개의 비트코인을 거래소 지갑으로 전송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채굴업자들이 오는 4월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을 처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가능 수량과 채굴업자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의미한다.
 

비트파이넥스 가상화폐 거래소는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채굴업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지난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사진=비트파이넥스)
비트파이넥스 가상화폐 거래소는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채굴업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지난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사진=비트파이넥스)

반감기를 앞두고 채굴 업자들이 대규모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배경에는 ‘운영자금 확보’가 있다. 장기적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저렴한 값에 채굴했던 비트코인을 판매하며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반감기 후 채굴 생태계가 저비용 채굴자 위주로 재편성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은 오는 4월 비트코인 반감기가 채굴 업계에 운영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시기가 될 거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작될 경우 전기세 고비용 생산자의 시장 참여 부담은 증대될 거란 게 제이피모건의 견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사이자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반에크(VanEck)는 채굴 비용에 따라 관련 기업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감기 후 비트코인 생산 비용이 두 배로 증가함에 따라 채굴 기업의 수익이 전체적으로 감소할 거란 의견이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2월 7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25% 상승한 5,89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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