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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작년 4분기 29억 달러 순이익 기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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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지난해 4분기 29억 달러(한화 약 3조 8,677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는 소식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31일 준비금 증명 보고서를 통해 나왔다. 테더는 같은 시간 자사의 적립금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테더
테더

비디오이탈리아(BDO Italia) 회계법인이 실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테더의 순이익 28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조 7,999억 원) 중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333억 원)는 미국 국채 이자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18억 5천만 달러(한화 약 2조 4,666억 원)는 테더의 금(金)과 비트코인 자산 시세 상승에서 비롯됐다. 
테더의 총자산은 984억 7천만 달러(한화 약 131조 2,900억 원)로 집계됐다. 총자산은 미국 국채, 비트코인, 금, 기타로 구성된다. 규모는 순서대로 803억 달러(한화 약 107조 639억 원), 28억 달러(한화 약 3조 7,332억 원), 35억 달러(한화 약 4조 6,665억 원), 56억 달러(한화 약 7조 4,664억 원)다.
지난 4분기 기준 테더는 54억 달러(한화 약 7조 1,998억 원) 규모의 초과 적립금을 확보했으며, 이중 22억 달러(한화 약 2조 9,332억 원)는 작년 4분기 만들어졌다. 회계감사를 진행한 비디오이탈리아는 테더의 대출액이 초과 적립금으로 완전히 충당됐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테더는 지난해 4분기 28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조 7,999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사진=테더)
테더는 지난해 4분기 28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조 7,999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사진=테더)

테더는 지난 한 해 동안 자사의 가상화폐 ‘테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62억 달러(한화 약 8조 2,664억 원)의 순이익을 창출했다. ‘테더’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거래소에서 현금 대신 자산 매입 등에 쓰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는 가상화폐 사업 외에도 비트코인 채굴, 인공지능(AI) 인프라, 개인간(P2P) 통신 분야에 투자 중이다. 지난해 4분기 세 분야에 투입된 금액은 약 6억 4천만 달러(한화 약 8,533억 원)로 드러났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최고경영자는 “이번에 공개한 준비금 증명은 재무 관리를 투명하고 안정적이며 책임감 있게 하겠다는 당사의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다”라며 “비트코인 채굴, 인공지능 및 개인간 거래 기술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금융 미래를 포용하겠다는 당시의 목표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테더는 지난달까지 총 6만 6,46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테더는 지난해 4분기에만 8,888개의 비트코인을 매입 등을 통해 획득했다. 테더가 소유 중인 비트코인 가치는 28억 달러(한화 약 3조 7,332억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테더
사진=테더

한편 2월 1일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테더’의 점유율은 72.22%로 확인된다. ‘테더’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961억 5,982만 달러(한화 약 128조 849억 원)다. 테더는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36% 상승한 1,37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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