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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공동설립자, 1억 1,250만 달러 상당 가상화폐 해킹 당해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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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7% 이상 ‘리플(XRP)’ 가상화폐 시세 급락이 프로젝트 임원진 계정 해킹 피해에 영향을 받았을 거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리플(Ripple) 공동설립자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개인 ‘리플’ 가상화폐 계정에 무허가 접근이 있었다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31일 밝혔다.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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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의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공동설립자는 최근 해킹으로 인해 1억 1,250만 달러(한화 약 1,499억 원) 상당의 ‘리플’ 2억 1,300만 개가 탈취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크리스 라센 최고경영자 개인 계정에서 탈취당한 ‘리플’ 가상화폐는 상당수 동결된 것으로 전해진다. 
크리스 라센 공동설립자는 “개인 개정 해킹은 프로젝트와는 별도의 고립된 사건이며 우리 프로젝트의 지갑은 안전하며 손상되지 않았다”라며 “현재 법 집행기관이 해킹 사건을 추적 중이다”라고 말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의 경우 최근 해킹 사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보이지 않았다. 다만, 최근 일은 당사가 관리하는 지갑 서비스의 결함에서 빚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리플의 크리스 라센 공동설립자가 최근 해킹으로 인해 1억 1,250만 달러(한화 약 1,499억 원) 상당의 ‘리플’ 2억 1,300만 개가 탈취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트위터/ 크리스 라센)
리플의 크리스 라센 공동설립자가 최근 해킹으로 인해 1억 1,250만 달러(한화 약 1,499억 원) 상당의 ‘리플’ 2억 1,300만 개가 탈취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트위터/ 크리스 라센)

가상화폐 시장 내 ‘리플’ 시세는 우리시간으로 지난 1월 31일 새벽 급락하며 화제가 됐다. 당초 720원 선에서 횡보하던 ‘리플’은 오전 4시 무렵 700원 초반까지 하락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각에서는 희박한 ‘리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에 시세가 하락 중이란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사장은 올해 가상화폐 시장이 강세장(크립토 서머)을 맞이할 거란 전망을 내놨다. 올해 업계가 규정 준수, 사용성, 그리고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개선 등을 통해 가상화폐의 대규모 활용 기반을 닦아낼 수 있을 거란 예상이다.
그는 올해의 경우 보다 ‘진지한’ 기업이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가상화폐 산업이 규정 준수를 우선순위에 둘 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가 규정 준수를 우선시한다면 연내 ‘기관의 가상화폐 도입’이라는 목표도 구현해낼 수 있을 거란 시각이다.
 

해킹 사건 전후 리플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해킹 사건 전후 리플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리플은 2월 1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11% 감소한 693.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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