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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억 달러 상당 ‘비트코인 해킹’ 영화로 제작 예정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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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가상화폐 탈취 사고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 사건이 영화로 제작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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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파이넥스 사건 영화화는 미국의 영화 제작사인 아마존 엠지엠 스튜디오(Amazon MGM Studios)가 맡는다. 현지 매체 데드라인(Deadline)에 따르면 아직까지 비트파이넥스 영화의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는 당초 넷플릭스(Netflix)가 당초 비트파이넥스 해킹 관련 영상물을 제작 중이란 소문도 있었다. 
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은 부부 관계인 사이버 해커가 36억 달러(한화 약 4조 7,988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12만여 개를 지난 2016년 비트파이넥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빼돌리면서 발생했다. 부부 관계인 일리야 리히텐슈타인(Ilya Lichtenstein)과 헤더 모건(Heather Morgan)은 지난 2016년 약 2천 회에 걸쳐 11만 9754개의 비트코인을 탈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킹 사건 피고인들은 미국 법무부에 의해 체포됐으며 금과 대체불가토큰(NFT) 구매를 위해 해킹한 비트코인 2만 5천여 개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8월 이들이 연루된 가상화폐 사건에서 4억 7,500만 달러(한화 약 6,332억 원) 상당의 자금을 추가로 회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의 영화 제작사인 아마존 엠지엠 스튜디오가 36억 달러(한화 약 4조 7,988억 원) 상당의 역대급 가상화폐 탈취 사고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 사건을 영화로 제작 중이다(사진=데드라인)
미국의 영화 제작사인 아마존 엠지엠 스튜디오가 36억 달러(한화 약 4조 7,988억 원) 상당의 역대급 가상화폐 탈취 사고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 사건을 영화로 제작 중이다(사진=데드라인)

피고인들은 현재 비트파이넥스 거래소를 해킹한 사실을 인정한 상황이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20년간 연방 교도소에 수감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 중 한 명인 헤더 모건(Heather Morgan)의 경우 현지에서 힙합 음악 가수이자 포브스(Forbes) 매체 기고자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미국 정부기관이 범죄 수사를 통해 취득한 비트코인은 지 법원의 자산 몰수 확정판결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 자산 몰수 확정판결 후 미국 법무부 법 집행 기관인 연방보안청(US Marshal Service)가 압류 자산을 보관하는 방식이다. 현지 정부는 법원의 청상 명령에 기반해 비트코인을 시장에 매도하기도 한다. 
최근 업계에서는 미국 법무부(DoJ)가 은닉 인터넷망(다크웹) ‘실크로드(Silk Road)’에서 압수한 1억 3천만 달러한화 약 1,74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매각을 추진할 거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2021년 두 명의 ‘실크로드’ 관계자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 2,933.64개를 매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인 처분은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피고를 제외한 이해관계인이 지분을 주장할 수 있는 청원 기간을 가진 후 이뤄질 예정이다. 
 

비트파이넥스
비트파이넥스

한편 비트코인은 2월 12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55% 상승한 6,54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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