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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상반기 비트코인 주요 이벤트로 ‘반감기·기준금리’ 지목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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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후 지속됐던 비트코인 시세 하방 압력이 소진됐다는 분석이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 약세를 이끌었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매도 물량이 감소하고, 현물 상장지수펀드로의 순유입 자금이 늘어남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현지시간으로 이달 월간 보고서에서 시세 하방 압력 소진과 시장 주요 이벤트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서 언급된 비트코인 시장 주요 이벤트로는 미국 중앙은행의 현지 기준금리 인하와 반감기가 있었다. 
반감기는 약 4년 꼴로 비트코인 생산 가능 수량과 채굴 활동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등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반감기’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거라는 점에서 ‘반감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와 ‘반감기’ 후 줄어드는 공급이 맞물리면 비트코인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거란 관점이다. 
코인베이스 보고서는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주목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미국 중앙은행의 첫 기준금리 완화 시점을 오는 5월로 내다봤다. 가상화폐를 포함한 투자 업계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지난해 미국 통화 긴축 정책 이후 시작됐다는 점에서 현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상반기 가상화폐 시장 주요 이벤트로 오는 4월의 비트코인 반감기와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꼽았다(사진=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가 상반기 가상화폐 시장 주요 이벤트로 오는 4월의 비트코인 반감기와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꼽았다(사진=코인베이스)

마지막으로 코인베이스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의 주범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매도세가 줄어드는 상황을 언급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미국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전 기관 투자자를 대신해 비트코인을 매입해 주던 투자 상품이다. 현재는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된 상태다. 
지난달 비트코인 시장 매도세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을 저렴하게 구매한 기관 투자자들이 이끌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원칙적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동일하나, 지난해까지 불투명했던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가능성과 발행사인 그레이스케일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전 등의 리스크 때문에 시장에서 액면가보다 저렴하게 거래된 바 있다. 
한번 사면 6개월의 의무보유기간을 가져야 했던 것도 과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2년 11월 파산한 에프티엑스(FTX) 거래소가 부채 상환을 위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400억 원) 상당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을 매각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한편 비트코인은 2월 13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42% 상승한 6,7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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