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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국 ETF 시장 자금 유입 순위, 비트코인 8위 기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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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증권시장에서 유입 자금 측면에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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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기반 투자 리서치업체인 모닝스타(Morningstar)에 따르면 지난달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전체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 상위 10개 목록에 포함됐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지난달 시장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종목 8위에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자산에 유입된 자금은 각각 27억 달러(한화 약 3조 5,877억 원)와 23억 달러(한화 약 3조 562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장 이후 블랙록의 상품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매도 강세 속 시장 파이를 키워가는 중이다. 이달 초 처음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거래량을 넘어선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지난주부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미국 상장지수펀드 시장 최다 자금 유입 상품 순위(사진=모닝스타)
지난달 미국 상장지수펀드 시장 최다 자금 유입 상품 순위(사진=모닝스타)

업계 분석 플랫폼인 더블록리서치(The Block Research)에 따르면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은 지난 2월 7일부터 3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거래량 측면에서 2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거래량 규모를 넘어선 것은 시장 분위기 개선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매도 물량을 중심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의 경우 신규로 출시된 다른 현물 상장지수펀드와는 달리, 기존에 신탁 형태로 운용되는 것이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거래량을 유지해온 바 있다. 다만, 거래량의 대부분이 매도였다는 점에서 시장 하락세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점유율 추이(사진=더블록리서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점유율 추이(사진=더블록리서치)

한편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는 최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매도 압력이 줄어들었다며 주목할 만한 상반기 시장 이벤트로 ‘비트코인 반감기’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꼽았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 꼴로 비트코인 생산 가능 수량과 채굴 활동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등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반감기’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거라는 점에서 ‘반감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오는 5월로 예상됐다. 가상화폐를 포함한 투자 업계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지난해 미국 통화 긴축 정책 이후 시작됐다는 점에서 현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상반기 가상화폐 시장 주요 이벤트로 오는 4월의 비트코인 반감기와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꼽았다(사진=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가 상반기 가상화폐 시장 주요 이벤트로 오는 4월의 비트코인 반감기와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꼽았다(사진=코인베이스)

비트코인은 2월 13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22% 상승한 6,73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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