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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 자산 규모, 20만 개 돌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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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시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95억 달러(한화 약 12조 6,245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한 달 동안 매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 중 약 1%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시장 조사 업체인 케이33(k33)에 따르면 신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 아홉 곳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9일까지 매집한 물량은 20만 3,811개다. 
아홉 곳의 신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 목록에는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비트와이즈(Bitwise), 아크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 인베스코(Invesco), 반에크(VanEck), 발키리(Valkyrie),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위즈덤트리(Wisdom Tree)가 포함됐다.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이후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매수한 자산운용사는 블랙록이다. 블랙록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11일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이후 한 달간 37억 달러(한화 약 4조 9,169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8만 개를 운용자산으로 구입했다. 피델리티는 총 6만 8천 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하며 블랙록을 뒤따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8일을 기준으로 신규 발행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 자산 규모는 95억 달러 상당 20만 개를 돌파했다(사진=K33)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8일을 기준으로 신규 발행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 자산 규모는 95억 달러 상당 20만 개를 돌파했다(사진=K33)

다만, 거래량 점유율로 볼 때는 블랙록과 피델리티 사이에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자리 중이다. 현물 상장지수펀드 허용 전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신탁을 운용한 바 있다. 비트코인 신탁의 경우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그레이스케일은 신규 발행사로 구분되지 않는다.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 점유율은 순서대로 32.28%, 30.52%, 23.76%로 집계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17일 63.92%를 기록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최근까지 비트코인 매도 압력을 주도했다. 시장 매도세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을 저렴하게 구매한 기관 투자자들이 이끌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리스크와 관련해 저렴하게 매매된 바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점유율 추이(사진=더블록리서치)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점유율 추이(사진=더블록리서치)

한편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은 지난달 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며 비트코인 추가 시세 하락은 제한적일 거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2월 13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6% 상승한 6,71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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