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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고점 돌파에 시장 분위기 ‘탐욕’ 전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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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에 5만 달러(한화 약 6,660만 원)를 돌파함에 따라 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가 한 달 만에 ‘탐욕’ 단계로 재진입했다. 다만, 국내 투자자의 시장 참여 열기 지표인 ‘김치프리미엄’은 비교적 낮게 유지되고 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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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일반적으로 상승장에서 높아지며, 하락장에서 낮아진다. 낮은 값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화폐 시장 내 공포 분위기가 만연하다는 것을 뜻하며, 높은 수치는 투자자 심리가 욕심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블록체인 전문 기업인 두나무에 따르면 2월 13일 오전 현재 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8.51으로 확인된다. 두나무는 현재 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를 두고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경우에 따라 단기 고점도 형성될 수도 있다는 게 두나무의 부연이다. 
현재 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3개월 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된다. 금일로부터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13일 비트코인은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4,915만 원에 거래됐다. 작년 11월 4,915만 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까지 약 두 달간 오름세를 지속해 6,677만 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2월 13일 오전 현재 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2월 13일 오전 현재 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투자 과열 조짐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 비트코인 시세 고점으로 판별하는 지표 중 하나인 ‘김치프리미엄’은 금일 현재 1%를 기록 중이다. 한국프리미엄지수(KPI)라고도 불리는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및 해외 거래소 간 비트코인 시세 차이를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김치프리미엄’이 비트코인 시세 상승기에 급격히 높아진다는 점에서 시세 고점 판단 지표로 참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5천만 원 초반에서 6천만 원까지 상승했을 당시 ‘김치프리미엄’은 8.6%까지 급등한 바 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에서의 높은 비트코인 수요와 제한된 공급량, 외국환거래법 등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막혀 있는 해외 자본과의 관계가 맞물려 발생한다. 외국인들은 이용이 불가능한 우리나라 가상화폐 거래소에 국내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분위기가 과열되는 과정 속 ‘김치프리미엄’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지난해 10월 이후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한편 2월 13일 현재 시장 보조 지표인 일일 상대강도지수(RSI)는 79.57을 가리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대강도지수가 70 이상일 때는 과매수로 평가되며 30 이하일 경우 과매도로 간주된다. 
최근 6개월간 비트코인 일일 상대강도지수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88.46를 나타낸 지난해 10월 24일이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동안 28.07% 올랐다. 지난해 10월 88.46의 일일 상대강도지수를 기록한 비트코인 시장은 강보합세를 지속하며 시장 분위기를 완화시키고 상승 추이를 이어간 바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78% 오른 6,71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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