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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작년 실적 공개 ... 넥슨·크래프톤만 ‘방긋’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4.02.18 11:04
  • 수정 2024.02.1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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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리딩기업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2K(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의 작년 실적이 발표됐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가운데, 넥슨과 크래프톤만 호실적을 기록했다.
 

제공=넥슨
제공=넥슨

넥슨은 명실상부 업계 ‘1황’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넥슨의 작년 매출은 4,234억 엔(한화 3조 9,323억원), 영업이익은 1,347억 엔(한화 1조 2,516억원)이다. 연간기준 환율을 적용했을 때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 30% 증가한 수치다.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등 모바일과 PC·콘솔 신작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작년 매출은 1조 9,106억원, 영업이익은 7,6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 2.2% 증가한 수치로, 특히 매출의 경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동사의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가 출시 6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3년 ‘배틀그라운드’ PC·콘솔의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동년 12월 집계된 게임의 최대 동시접속자 수도 연중 저점 대비 70% 올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부문의 경우, 서비스를 재개한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트래픽과 매출이 밴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작년 12월에는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반면, 넷마블은 작년 매출 2조 5,014억원, 영업손실 6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 감소했으며,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면서 작년 4분기의 경우 영업이익 177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신작 퍼레이드를 통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다는 각오다. 관련해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만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4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241억원, 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58% 감소했다. 회사 측은 주요 게임들의 글로벌 진출 및 PC·콘솔 타이틀 출시로 현 상황을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아키에이지 워(대만, 동남아 등 9개국)’, ‘에버소울(일본)’, ‘오딘: 발할라 라이징(북미, 유럽)’ 등 주요 서비스 게임들의 해외에 출시한다. PC·콘솔 게임으로는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패스 오브 엑자일2’,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한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작년 매출 1조 7,800억원, 영업이익 1,3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8%, 75.4% 하락한 수치다.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엔씨가 꺼내든 카드는 경영 쇄신이다.

실제로 엔씨는 최근 최고사업책임자(이하 CBO) 3인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회사는 ‘리니지’ IP를 총괄하는 이성구 부사장, ‘아이온2’를 개발 중인 백승욱 상무, ‘쓰론 앤 리버티’ 등 신규 IP를 관리하는 최문영 전무를 CBO로 선임해 게임 사업에 힘을 싣는다.

이외에도 엔씨는 법조계 출신 전문경영인인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를 영입하는 등 경영 효율화 및 외부 신성장 동력 발굴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관련해 엔씨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에서 “당사의 보유 현금 및 유동 자산을 활용해 M&A와 신규 IP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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