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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투자자 비율상 현재 비트코인 고점 아니라는 분석 나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13 12:36
  • 수정 2024.03.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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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장 참여자의 현물 보유 추이를 들여다봤을 때 아직 시세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강세장에서는 시장 내 1개월 미만의 단기 투자자 비율이 현재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를 달성했다는 관점이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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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 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시장 내 1개월 미만 투자자는 전체 비트코인 물량(시가총액)의 26%가량을 보유 중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전고가를 달성했던 지난 2018년과 2021년 단기 투자자의 비트코인 물량 보유 비율은 50% 이상으로 상승했다. 지난 2018년과 2021년 전고점 달성 당시 단기 투자자의 비트코인 물량 보유 비율은 각각 66%와 53%였다. 
글래스노드 연구원은 과거 비트코인 시장 자본 순환 과정을 참고했을 때, 단기 투자자의 비트코인 보유율이 더 높아져야 할 것이며 아직까지 최고점을 달성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1년 이상의 중기 투자자 비율도 낮아져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금주 초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중기 투자자 비율은 11%로 집계됐다. 
설명에 따르면 강세장에서는 단기 투자자 비율이 급증하고 중기 투자자 비율이 급감하는 양상을 띠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고평가됐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글래스노드 연구원은 과거 비트코인 시장 자본 순환 과정을 참고했을 때, 단기 투자자의 비트코인 보유율이 더 높아져야 할 것이며 아직까지 최고점을 달성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사진=트위터/ 크립토비즈아트)
글래스노드 연구원은 과거 비트코인 시장 자본 순환 과정을 참고했을 때, 단기 투자자의 비트코인 보유율이 더 높아져야 할 것이며 아직까지 최고점을 달성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사진=트위터/ 크립토비즈아트)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은 금(金) 현물과의 시가총액을 비교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4만 5천 달러(한화 약 5,901만 원)까지 조정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과 비트코인의 변동성 차이를 고려했을 때, 현재 비트코인 시장 가치는 금을 넘어서며 고평가됐다는 지적이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제이피모건 시장 분석가는 “시장 일각에서는 두 자산의 시가총액만을 봤을 때 비트코인 가치를 2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라며 “하지만 비트코인이 금보다 3.7배 높은 변동성을 가졌다는 점을 볼 때 단순 명목상 두 자산을 비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한 계산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치계 일각에서는 지난 1월 현지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후 비트코인 시장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고 시세 상승이 관측됨에 따라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편입해야 한다는 결의안이 작성되기도 했다. 
미국 아리조나주 상원의회에서는 최근 현지 공무원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포함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이 제출됐다. 
 

미국 공무원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이 지난주 아리조나주 상원의회에 제출됐다(사진=미국 아리조나주 의회)
미국 공무원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이 지난주 아리조나주 상원의회에 제출됐다(사진=미국 아리조나주 의회)

결의안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자산이 등장한 후 금융투자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는 중이며, 상장지수펀드 영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공무원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 편입을 제안했다. 아리조나주 퇴직연금제도가 회원들의 이익을 최대한 충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은 3월 13일 오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34% 상승한 1억 15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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