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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로 신고가 경신하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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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가상화폐 시세가 오는 3월 13일 진행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함께 전고가를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월 12일 오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564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이더리움의 전고가는 지난 2021년 12월의 588만 원이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최근 업계에서는 지난달부터 지속된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데네브-칸쿤(이하 덴쿤)’ 업그레이드가 있다는 관점이 힘을 얻었다.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 ‘덴쿤’ 업그레이드가 스마트계약 부문에 있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거란 의견이었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 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주간 보고서를 통해 ‘덴쿤’ 업그레이드가 솔라나 등의 프로젝트와의 경쟁관계에 있어 이더리움의 입지를 공고히 만들 거라고 밝혔다. ‘덴쿤’ 업그레이드 목표는 데이터 저장 공간을 추가하고 거래 수수료를 감소시켜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스마트계약 플랫폼 분야가 성숙기에 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의 승자 독식 시장이 아닐 수도 있다”라면서도 “이더리움이 가장 신뢰받는 체인으로서의 위치만 유지할 수 있다면 확장성 측면에서 더 빠른 블록체인을 능가할 필요 없이 유지 및 경쟁만 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더리움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체인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할 수 있다면, 확장성 측면에서 더 빠른 체인을 능가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사진=그레이스케일)
그레이스케일은 이더리움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체인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할 수 있다면, 확장성 측면에서 더 빠른 체인을 능가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사진=그레이스케일)

그러나 최근까지 이더리움 시세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호재에 올랐다는 점에서 최고가 경신 후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덴쿤’ 업그레이드 외에 이더리움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는 미국 증권시장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총 열 곳의 자산운용사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신청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승인이 당초 예상 시점인 오는 5월이 아닌 금년 말이나 내년 초에나 가능할 거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까지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여부를 예단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지난달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여부를 예단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사진=씨앤비씨/ CNBC)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지난달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여부를 예단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사진=씨앤비씨/ CNBC)

한편 일각에서는 최고가에 근접한 이더리움 시세 상승 추이에 현물 상장지수펀드 호재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번스타인(Bernstein)의 경우 최근 제시한 다섯 가지 이더리움 시세 상승 재료에 현물 상장지수펀드 이슈는 거론하지 않았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될 경우 지난 1월에 승인된 비트코인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된 지난 1월 11일 코인원에서 6,348만 원의 종가를 비트코인은 금일 현재 1억 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시점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58.3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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