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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 35%로 하향 조정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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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심사와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지 않는 것이 승인 여부에 있어 좋은 신호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미국 증권당국이 현지 자산운용사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와 관련해 활발한 논의를 갖지 않는 것이 승인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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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시장 분석가는 최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오는 5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을 지난 1월 70%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최종 승인 마감일까지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예비 발행사에 어떠한 지침을 내리지 않은 것이 긍정적인 흐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상황에선 미국 증권당국과 예비 발행사가 승인을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신청서도 수정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을 거란 의견이다. 
그는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의도적으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에게 침묵을 지키는 상황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을 35%로 하향 조정했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을 35%로 하향 조정했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이더리움에 대한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의 입장도 현재 기관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겐슬러 위원장이 여전히 이더리움을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출시 가능한 원자재 상품(Commodity)보다는 증권(Security)로 해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 분석가는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과정에서 얻은 ‘정치적 타격’을 피하길 희망할 수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기관에 신청된 모든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연기할 경우, 현지 대통령 선거 다음 날인 오는 11월 5일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에릭 발추나스 분석가는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하더라도 행정부 인력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겐슬러 위원장이 이직할 수 있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많은 것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규제 당국을 통해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화폐를 단속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씨앤비씨/ CNBC)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규제 당국을 통해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화폐를 단속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씨앤비씨/ CNBC)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1일 재선에 선거할 경우 비트코인 결제를 규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추가적인 형태의 화폐’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금지할지 확실하지 않다’고 알렸다. 그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흥미로운 개념이지만 시장 참여는 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더리움은 3월 18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23% 상승한 53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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