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일정이 시작된 이후 PC방 주간 사용 시간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업데이트를 추가한 ‘던전앤파이터’와 ‘쓰론 앤 리버티(TL)’가 반등에 성공했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의 3월 2주 차(3월 11일~3월 17일)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앞서 언급한 두 게임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더로그에 따르면 3월 2주 차 전국 PC방 총 사용 시간은 약 1,502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6%, 전월 대비 21.2%,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수치다. 주간 평균 PC방 가동률은 13.9%(평일 평균 11.7%, 주말 평균 19.2%)를 기록했다.
3월 2주 차에는 대다수 게임의 사용 시간이 감소했다. 1위를 차지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7.8% 감소하면서, 주간 점유율은 39%대로 떨어졌다. 2위 ‘FC 온라인’은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2.8% 줄었으나, 주간 점유율 10.68%로 올랐다.
상위권 FPS 게임도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오버워치2’의 경우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18.2% 감소한 ‘로스트아크’를 제치고 6위에 오르며 라이벌 FPS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맹렬히 추격하는 모습이다.
한편, 금주 PC방 차트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게임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다. 게임은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29.4% 증가하면서 2계단 뛰어오른 8위에 랭크됐다. 게임의 상승세는 업데이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넥슨은 14일 ‘던전앤파이터’에 ‘아처’ 신규 전직 ‘헌터’와 ‘비질란테’를 업데이트했다.
이와 함께 ▲신규 전직 육성 지원 이벤트 ▲설렘 가득한 봄맞이 스페셜 PC방 ▲Dr.오라클의 차원 왜곡 장치 ▲달려라! Dr.미라클 마블! ▲넥플과 함께! 사냥 개시! 등 5개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TL’은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10.7% 증가하면서 3계단 뛰어오른 25위를 차지했다. 게임은 지난 13일부터 출시 100일을 기념하는 ‘축복의 솔라시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