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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5일 연속 자금 유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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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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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순유출세는 주 초반에서 후반으로 가며 규모가 감소했으며,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연속 자금 순유출은 미국 증권시장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이후 처음 일어난 일로 확인됐다. 
비트멕스(BitMEX) 가상화폐 거래소 리서치팀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는 지난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총 8억 8,800만 달러(한화 약 1조 1,952억 원)가 순유출됐다. 순유출세가 발생함에 따라 피델리티(Fidelity)와 블랙록(BlackRock)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델리티와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 상품은 각각 지난 3월 21일과 22일에 최저치의 자금 유입세를 기록했다. 두 투자 상품에 지난 3월 21일과 22일 유입된 자금 규모는 순서대로 290만 달러(한화 약 39억 340만 원)와 1,890만 달러(한화 약 254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사진=트위터/ 비트멕스)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사진=트위터/ 비트멕스)

업계에서는 지난주 자금 순유출세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 자금이 빠지며 발생한 결과라는 진단이 나온다. 현재 파산 상태의 가상화폐 대출 업체인 제네시스트레이딩(Genesis Trading)이 고객 자산 상환을 위해 보유 중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매각함에 따라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이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시장 분석가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던 지난 3월 18일 제네시스트레이딩이 보유 자산을 매각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주 초반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유입액이 비트코인 시세 조정 여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3월 15일까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 기록적인 자금이 유입됐으나, 그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나온 예상이었다. 지난주 진행된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도 투자 시장 분위기 냉각에 한몫을 더했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 시장 분석가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이 제네시스트레이딩의 보유 자산을 매각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추정했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 시장 분석가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이 제네시스트레이딩의 보유 자산을 매각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추정했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다만, 최근 비트코인 시세 조정이 반감기 전 일시적인 현상이며, 저가 매수 기회를 의미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국 투자은행인 번스타인(Bernstein)은 지난주 비트코인 시세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더라도 큰 틀에서는 18개월에 걸친 강세장의 일부분이라고 피력한 바 있다. 
번스타인 시장 분석팀은 최근 비트코인 하락을 ‘건전한 조정’으로 표현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된 이후 유입된 자금 규모를 고려할 때 최근 가격 조정은 건전한 흐름이며, 자사의 시장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관점이었다.
비트코인은 3월 25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4.12% 상승한 9,71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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