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상어가 바다를 헤엄친다. 얼핏 봐도 무척 작아서 '강아지'만한 크기다. 바닷 속 세상을 유유히 헤엄치면서 즐기다 보면 어디선가 '퀘스트'가 떨어 진다. 주변 생명들을 사냥하라는 내용. 착한 상어가 되고 싶었지만 어쨌든 게임은 해야 했다. 별 수 없다. 지나다니는 거북이, 삼치와 같은 생선들을 물어 경험치를 쌓는다. 화면 오른쪽 하단에 게이지가 올라간다. 얼핏 봐도 경험치다. 1레벨이 2로 변하는 순간 상어는 '비밀 장소'를 안내 받는다. 비밀장소에 도착한 상어는 '진화'
[지령 790호 기사]지난 2018년, 수많은 ‘블빠’들의 실망을 불러일으킨 문제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디아블로4’ 대신 모바일 신작이 나왔다는 점에서 팬들의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첫 공개 이후 아무런 소식 없이 조용히 흘러갔다.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지난 2020년 12월 18일부터 2021년 1월 6일(한국 시간)까지 진행된 첫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를 통해 실제 게임의 모습이 공개됐다.실제로 플레이해본 소감은 ‘생각보다는 할만하다’였다. 많은 이들이 우려했
[지령 790호 기사]인터넷 이전 시대 방송 출연진과 시청자들은 엽서나 전화로 소통하는 시대를 살았다. 인터넷이 오면서 이제 댓글을 달고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시대가 됐다. 이제 시청자들이 방송에 직접 참가하고, 자막을 달면서 제2의 출연자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영상업계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한다. 시청자들이 직접 상황을 통제하고 결말을 결정하는 시청자 편집 시대. ‘인터랙티브 무비’가 최근 주목받는다.일례로 넷플릭스는 ‘블랙미러:밴더스내치’나 ‘마인크래프트’ 등을 통해 인터랙티브 무비를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오랜 기다림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몬스터헌터’시리즈 후속작 ‘몬스터헌터 라이즈(이하 몬헌 라이즈)’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유저들을 만났다. 캡콤은 8일 오전 10시 ‘몬헌;라이즈’체험판을 배포했다. 이번 체험판은 초급자 퀘스트와 상급자 퀘스트로 나뉘어 각각 몬스터 1마리를 사냥하는 퀘스트와,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훈련장, 신규 기술인 ‘용 타기 체험’ 등으로 묶어 출시됐다. ‘몬헌 라이즈’체험판 구성은우선 체험판 분량은 퀘스트별로 약 10분에서 20분이면 사냥가능한 모드로 설계돼 있다. 여기에 개별 무기가 총 14종으로 구성
지난 2016년 시장을 뒤흔든 PC온라인 대작 ‘블레스’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다.이와 관련해 네오위즈는 오는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블레스 언리쉬드’ PC버전의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들여다본 ‘블레스 언리쉬드’는 이전의 ‘블레스’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부분들이 달라졌다. 오픈월드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모험과 오감을 자극하는 짜릿한 액션 등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PC MMORPG 대기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올해 상반기 대작으로 포지셔닝
13명의 아이들이 도로를 질주한다. 역시 막다른 골목이 적당했다. 등 뒤에는 거대 로봇들이, 정체 모를 암살자가, 음모를 설계하는 세력들이 쫓아 온다. 숨이 턱 밑까지 닿는 상황.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긴장감이 온 몸을 엄습한다. 13명 아이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하며, 생존을 향해 몸부림친다. 벽을 부술 것인가. 뛰어 넘을 것인가. 아니면 포기할 것인가. 눈을 질끈 감고 하늘에 기도해볼 것인가.첫 째 아이는 꿈 속 세상에서 외계인들을 봤다고 한다. 세 번째 아이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 했다. 일곱
[지령 789호 기사]● 장 르 : 배틀로얄● 개발사 : 플레이서● 배급사 : 플레이서● 플랫폼 : 안드로이드● 출시일 : 2020년 11월 23일개발사의 전작 ‘렛잇꼬치’에 등장했던 개성 넘치고 익살스러운 식자재들이 꼬치가 되지 않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게임이 출시됐다. 플레이서가 2020년 11월 말에 출시한 ‘꼬치대전’은 소고기, 치즈, 삼겹살, 대파 등의 팔다리가 달린 꼬치 재료가 주인공이다. 이용자는 눈, 코, 입, 눈썹 등을 붙이고 간장 종지, 팝콘 등의 익살스러운 무기를 장착해 ‘이태원꼬치집’, ‘오뎅바’ 등을
[지령 789호 기사]● 장 르 : 턴제 모바일 RPG● 개발사 : 컴투스● 배급사 : 컴투스● 플랫폼 : 안드로이드OS, iOS● 출시일 : 2020년 12월 10일글로벌 유명 게임사 액티비전과 국내를 대표하는 개발사 컴투스가 손을 잡았다. 지난 12월 10일 리뉴얼을 마치고 정식 출시한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이하 스카이랜더스)’는 장난감 상호 작용 게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액티비전의 원작 I·P와 컴투스의 개발력이 합쳐져 새롭게 탄생한 턴제 모바일 RPG다.해당 게임은 스카이랜드의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악의 세력에
아틀리에 시리즈는 지난 1997년 시작돼 현재까지 23년동안 명성을 이어온 시리즈다. 관련 브랜드로만 약 30개가 넘는 게임들이 출시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초기 시리즈 키워드는 ‘마니아’들을 향한 JRPG를 목표로 제작됐다. 미소녀 캐릭터를 모델로 삼고 연금술 요소를 더해 이것 저것 조합하는 이른바 ‘생활형’콘텐츠가 핵심. 이어 전투 시스템이 개편되고 재미 요소가 더해지면서 지금의 단계에 이른다.‘라이자의 아틀리에’시리즈는 대격변을 맞이 한다. B급 미소녀물에 지나지 않았던 게임은 대규모 투자와 함께 오픈월드에 준하는 게임성을
터치와 스와이프만을 가지고 상대와 리듬게임 대결을 펼치는 게임이 있다. 12월 21일 빅레이더가 출시한 모바일게임 ‘배틀 플렉스’가 그 주인공이다. 상단에 흐르는 노트에 대해 화면을 터치하거나 밀어올리는 것으로 점수를 얻어야 한다. 힙합 장르의 음악을 다루고 있으며, 혼자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외에도 다른 이용자와 1vs1로 배틀을 벌일 수 있다. 곡이 끝날 때 더 많은 점수를 얻은 이용자가 이기게 되는 간단한 규칙과, 박자에 맞게 노트를 누르기만 하면 되는 요소는 처음 시작한 이용자도 게임 내 재화를 써서 한껏 꾸민 상대와 대등
님블뉴런이 스팀을 통해 서비스하는 PC게임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하 영원회귀)’은 MOBA 형식의 배틀로얄 게임이다. 전작 ‘블랙서바이벌’의 I·P를 사용해 기존의 배틀로얄 장르는 유지하며 쿼터 뷰 시점과 실시간으로 스킬 등을 사용해 다른 이용자와 전투를 벌일 수 있게끔 모습을 탈바꿈했다. 맵 곳곳에 있는 요소들과 상호작용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으며, 장비에 따른 다른 전투 양상을 보일 수 있어, 전략성을 키웠다. 2020년 10월 14일 얼리엑세스를 시작한 이후, 일일 동시 접속자 수 4만 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
12월 8일, 11년 만에 ‘그려라 터치’ 시리즈의 최신작 ‘그려라, 터치: 두 개의 왕국’이 출시됐다. 기존의 캐릭터 그리기 기능과 함께 직접 적과 점프대 등의 요소를 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과 시리즈 최초로 ‘인간’의 세계를 무대로 하는 등 게임 내에 새로운 시도를 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PC와 닌텐도 스위치, 안드로이드 및 iOS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했지만, 모바일 환경에서의 불편한 조작감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에도 특정 구간에서 발생하는 프레임 저하와 끊김 현상은, 마을 내 빠른 시간 변화와 느린 이동속도, 퍼
[지령 789호 기사]● 장 르 : MMORPG● 개발사 : 크래프톤● 배급사 : 카카오게임즈● 플랫폼 : PC온라인● 출시일 : 2020년 12월 10일‘로스트아크’의 출시 이후 PC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의 가슴에 다시금 불을 지른 화제작 ‘엘리온’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지난 2017년 ‘에어(A:IR)’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된지 3년만에 출시된 이 게임은 MMORPG가 갖춰야 할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것이 특징이다. 공중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대신, 논타깃팅 액션, 스킬 커스터마이징, 빠른 성장 등 핵심을 정확히 집어내며 장르 본연
카카오게임즈가 12월 23일 자사의 내년 핵심 타이틀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주요 게임 정보를 공개했다. ‘블레이드’를 통해 대한민국 모바일게임의 트렌드를 바꾼 ‘김재영 사단’의 신작으로, 지난 ‘지스타 2020’을 통해 대중들에게 처음 모습을 공개하며 누적 조회수 220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실제로 공개된 ‘오딘’은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엄청난 스케일이 특징이다.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오픈월드를 배경으로 자유도 높은 성장과 폭발적인 액션 쾌감, 콘솔 게임을 방불케 하는 그래픽 등 최
‘디아블로’는 한 시절을 풍미했던 명작 게임 프랜차이즈로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 첫 작품은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2번째인 ‘디아블로2’는 경쾌한 액션성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디아블로3’에 이르러서는 소위 ‘헬십리 사태’를 불러일으킬 만큼 인기 시리즈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시간 앞에 장사 없는 법. ‘디아블로3’ 역시 수많은 신작들의 물결 속에서 ‘옛날 게임’이 되어갔고, 때문에 팬들은 차기작 ‘디아블로4’를 기다렸다.그런데 지난 2018년, ‘디아블로’ 팬들의 극대노를 불러일으킨 문제작이 등장했다. 바로 ‘디아블로
엔픽셀의 이름을 시장에 각인시킬 첫 타이틀인 ‘그랑사가’가 지난 21일 마지막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마쳤다. 첫 테스트에서 언급된 문제점에 대한 전반적인 수정이 이뤄진 가운데, 육성을 일정 수준 이상 마친 후에 접할 수 있는 스토리 및 콘텐츠에 대한 테스트가 이번 CBT를 통해 이뤄졌다.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었던 이번 파이널 CBT의 면면을 살펴봤다. 마지막 담금질, 개선 이뤘다이번 파이널 CBT에선 첫 번째 CBT 당시 다수의 피드백을 받았던 복잡한 UI, 최적화 문제, 다중 캐릭터 육성 등 측면에 대대
여기 한 미친 남자가 있다. 머릿속에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심지어 머리에 총을 맞기까지 했다. 심각한 환청증상에 환각 증세.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것 없는 인간이 걸어 다닌다. 살아 있는 시체, 주인공 V가 미쳐 날뛰는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을 면밀히 뜯어 본다.‘나이트 시티’로 어서오세요범죄와 쾌락이 가득한 도시 ‘나이트 시티’. 기자는 V가 돼 이 도시에 초빙됐다. 매력적인 세계 속에서 표현된 ‘가상의 삶’을 보고자 한다. 주변 인물들과 호흡하며, 때로는 엉뚱한 사고에 휘말리기도 하고, 때로는 웃게 만드는 그런 삶을 기다린
위메이드의 신작 ‘미르4’가 출시된지 어언 2주가 흘렀다. 기존 게임과는 사뭇 다른 게임성과 비즈니스 모델 등으로 큰 화제를 불러모은 가운데, 상당히 긴 시간동안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을 사수하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약 2주간 이 게임을 즐겨본 결과, 앞으로가 기대되는 게임이라는 결론이다. 초심자에게는 다소 높은 진입장벽에도 불구하고, 순차적으로 열리는 다양한 즐길거리에 ‘다음에는 무엇이 나올까’를 기다리는 맛이 있다. 캐릭터 간 밸런스 등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는 많지만, 장기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밑그림
[작성자 주: 기사는 '사이버펑크 2077' 초반부를 플레이한 이후 작성됐습니다. 본편 리뷰는 추후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김 빠진 콜라를 마셔본 적 있는가. 겉 보기에는 멀쩡해보이는 콜라지만 마셔 보면 다르다. 탄산이 사라지면서 톡톡 튀는 맛과 청량감이 사라지며 남은 건 단물 뿐이다. 마시자니 설탕물이고, 안마시자니 아깝다. 애써 한 모금 들이키다 보면 그 다음 한 모금이 두렵다. 그렇게 병을 비우고 나면 후회가 남는다.‘사이버펑크 2077’은 김 빠진 콜라를 닮았다. 수식어는 화려하다. 2020년 최대 기대작.
[지령 788호 기사]● 장 르 : 서바이벌 배틀로얄● 개발사 : 님블뉴런● 배급사 : 님블뉴런● 플랫폼 : PC● 출시일 : 2020년 10월 14일 얼리엑세스국산 게임이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 내 최고 동시 접속자 수 4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님블뉴런이 개발 및 서비스하는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하 영원회귀)’의 이야기가 그 주인공이다다.‘영원회귀’는 쿼터뷰 시점을 채택한 배틀로얄 서바이벌게임이다. 지난 2015년 출시됐던 동명의 모바일게임 원작 ‘블랙서바이벌’을 계승한 게임으로, 원작의 주요 캐릭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