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최근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 돌아온 ‘디아블로2’, 게임은 그래픽 업그레이드 외에 특별한 변화는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과거 전성기와도 같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핵앤슬래시 장르를 대표하는 명작이자 고전이라고도 볼 수 있는 ‘디아블로2’가 다시금 저력을 과시하는 최근이다.게임 부문에서 리마스터, 리메이크 등을 거친 고전의 귀환은 최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 중 하나다. PS5, Xbox 시리즈 X/S 등 콘솔 플랫
블록체인 하면 보통 ‘코인’을 먼저 떠올리곤 한다. 아무래도 대중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 등이 가장 많이 알려져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기자는 이전부터 NFT(대체불가 토큰)의 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어떻게 보면, 한국은 ‘게임 아이템 현금 거래’라는 이름으로 NFT 게임 생태계의 원초적 형태를 구현한 전세계 최초의 국가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블록체인 생태계와 비교해서는 열악한 수준이고 법적 보호도 받지 못했지만, 이같은 시스템이 시장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났다는 점은 흥미로운 대목이다.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NFT
[지령 807호 기사]‘리니지W’ 2차 쇼케이스가 지난 9월 30일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의 핵심은 ‘유저’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은 행사를 통해 “서비스 운영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저들에게 불편함을 요구하는 형태의 운영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리니지’ 시리즈를 플레이하면서 유저들이 가장 큰 불만이었던, ‘확률형 아이템’을 최소화하고, 월정액 상품으로 인식됐던 ‘아인하사드 시스템’(사용시 경험치 및 아이템 드랍 확률 증가)과 비슷한 어떤 상품도 내놓지 않겠다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하는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한 소위 제2 창작물들이 쏟아진다. ‘오징어 게임’ 다섯 글자를 박기만 하면 기본 조회수 100만, 터무니 없이 낮은 퀄리티로 제작된 패러디 영상들이 조회수 1천 만을 찍는다. 너나 할 것 없이 이 금광에 뛰어들어 새로운 아이템을 캐고자 노력한다. 게임분야도 마찬가지다. ‘포트나이트’, ‘배틀그라운드’, ‘GTA5’등 온갖 모드 제작자들이 발벗고 나서 해당 게임을 패러디한 유저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로블록스’는 현재 인기 맵 상위 50걸 중 절반이 ‘오징어 게임 패
최근 음악, 드라마 등 각종 콘텐츠 분야에서 국산 콘텐츠가 보여주고 있는 저력이 연일 화제다. BTS가 보여준 전세계 음악 시장에서의 막강한 영향력에 이어, ‘DP’, ‘오징어게임’으로 이어진 넷플릭스 드라마 시장 연타석 홈런은 국산 콘텐츠의 막강한 파급력과 기획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이제 시장의 시선은 ‘게임’으로 향한다. 국내를 대표하는 콘텐츠 산업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음악, 드라마에 이어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는 유력한 후보라는 것이 그 이유다.일각에서는 여전히 국내 게임 산업에 의문부호를 표시하는 이들이 많은 것
올해 들어 ESG 경영이라는 트렌드가 화두가 됐다. 재무적 지표는 아니지만, 우리가 속한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들이 경영에도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소비자들도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쓰는 기업에 박수를 보내며, 때론 물의를 일으킨 기업들의 상품을 불매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기자는 어느 기업의 제품을 오랫동안(최소 10년 넘게) 구매하지 않았고, 그 회사가 수입하는 해외 브랜드 상품은 비용이 더 들더라도 반드시 직구해서 사용한 적이 있다. 과거 그 기업은 노동자들을 대거 해고하며 4,000일 넘게 노사분규가 이어진 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게임이다. 지금도 유저들이 플레이하며 역사상 길이 남을만한 명작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이 게임의 성공을 이끌어낸 사람들이 알고 보면 게임 유저라면 믿겠는가.‘티골’은 레거시 오브 스틸 길드 마스터였다. 게임 ‘에버퀘스트’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유명한 길드를 이끈 사람이다. 이 사람은 게시판에서 ‘에버퀘스트’를 ‘베타퀘스트’라 부르며 게임상 허점들을 지적하고 밸런스와 기획을 바로 잡으라던 키보드 워리어다. ‘푸오르’는 파이어즈 오브 헤븐 길드 마스터였다. 그 역시 ‘에버퀘스트’에서 활동하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반응이 뜨겁다.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 제작 드라마 최초로 콘텐츠 본고장인 미국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뿐만아니라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 40여개가 넘는 국가에서도 ‘오늘의 TOP 10’ 1위로 올라설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총상금 456억원을 놓고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이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사실 ‘오징어게임’이 선보이기 전에도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이른바, 배틀로얄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게임’이 화제다. 우리가 어렸을 적 친구들과 함께 즐겼던 고전 놀이를 진행해,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에게 상금이 주어진다는 내용이다. 한국판 배틀로얄 드라마로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사실 이미 많이 다룬 주제로 큰 호응을 일으킬까라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었지만, 익숙한 주제도 잘 제작하면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는 진리를 증명하고 있다. 이는 게임도 마찬가지다. 유저들은 ‘익숙한’ 것에 대해 식상해하면서도 잘 적응한다. 그만큼 익숙함이 주는 재미는 큰 파괴력을 갖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익숙함’은
[지령 806호 기사]최근 게임 업계에 레트로 감성이라는 단어가 많이 이야기되고 있다. 1990년대 유행했던 스타일의 도트 그래픽, 2D 2등신 캐릭터 디자인, 20년 전에 본 듯한 플레이스타일과 카메라 워크 등 다양한 레트로 스타일이 시도되고 있다. 레트로는 과거의 시스템, 전통, 회상, 회고, 추억 등을 의미하는 레트로스펙트의 줄임말로 복고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단어이다. 과거를 그리워하여 지난 것을 재현하고자 하는 경향을 말한다.이런 레트로 스타일이 유행한다는 것은 20~30년 전 부터 게임을 즐기던 세대가 현재까지 게임을 즐
[지령 806호 기사]메타버스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은 2019년 50조원 규모에서 2030년 1,700조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가상 우주로 번역되며 이는 실제생활과 법적으로 인정되는 활동인 직업, 금융, 학습 등이 가상세계와 연결되는 것을 뜻한다.메타버스는 새로운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이 메타버스와 협력해 상품을 출시하고 있고, 네이버는 신입사원 연수를 메타버스를 통해 진행했으며, 순천
세계 3대 게임쇼라고 불리는 ‘도쿄게임쇼 2021(TGS 2021)’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본 게임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전면 축소, 개최된 뒤 이를 보완, 개선해 치러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TGS 2021’은 지난 2년간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변화한 일본 게임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그간 일본 게임시장은 PC와 콘솔 중심의 산업 인프라를 고수해왔다. 오랜 관습과 풍토를 잘 바꾸지
[지령 806호 기사] 병을 고치는 치료제를 게임 개발자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애플리케이션(앱), 게임, 가상현실(VR) 등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로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에 대한 게임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디지털 치료제가 치료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연속성’이 필요하다. 처방에 따라 정해진 양을 꾸준히 복용하는 약과 같이, 디지털치료제도 환자가 반복해 사용했을 때 치료적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이러한 꾸준한 참여를 유도하는 장치로써 게이미피케이션(Gamif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폰들이 화제다. 특히 갤럭시Z플립3는 혁신을 추구한 폼팩터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바 형태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준의 가격으로 나와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국산 스마트폰이 힘을 쓰지 못했던 중국에서 100만 명이 넘는 사전예약자를 운집시키는 등 확실한 흥행성을 보여주고 있다. 애플 제품 애호가인 기자 역시도 서브폰으로 플립 시리즈를 하나 구매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이 지점에서 짚어보고 싶은 부분이 있다. 과연 폴더블폰은 모바일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다. 사실 플립 시리즈처럼 위아래로 접히는
국내 인디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행사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이 금일 2021년도 행사 개막을 알렸다. 코로나로 인한 소규모 게임업계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도전자들이 인디게임을 만들고, 게임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최근이다.비단 국내 게임업계가 아닐지라도, 인디게임이 갖는 의미는 업계에 있어 각별하다는 것이 기자의 의견이다. 지금의 대형 게임사들이 모두 과거엔 매우 작은 규모에서 시작했던 만큼, 현재 ‘인디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들 가운데 분명 그런 큰 게임사가
지난달 31일, 구글플레이 인앱결제 방지법으로 알려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됐다. 사실상 구글갑질방지법으로 알려진 해당 법안은 앱 마켓사업자가 지위를 악용해 모바일 콘텐츠 제공 사업자에게 자사가 정한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행위를 못하게 막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 게임사들은 구글플레이에서 자사 게임을 서비스할 때 구글의 결제 시스템을 탑재해야 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매출의 30%를 구글이 가져감으로써 불공정 거래라는 논란이 지속돼 왔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향후 구글에서 적용하는 인앱결제 방식은 무효화가
지난해 11월 플레이스테이션5가 공식 발매되면서 이른바 차세대 게임 시장이 열렸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사운드, 기기 성능을 기반으로 한 물리 엔진, 새로운 콘트롤러에 따른 햅틱 피드백 등 새로운 요소들이 등장하면서 유저들을 열광케 한다. 지난해 7월 기준 기기 판매량은 1천 만대를 돌파. 역대 콘솔 게임 기기 중에서도 빠른 속도로 판매량을 끌어 올린다고 한다. 그런데 이 기기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발매 약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기기 전용 신작 게임이라고 할만한 제품이 많지 않다. ‘데몬즈 소울’과 ‘리터널’,
지난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잠시 돌아보면, 크로스플랫폼과 클라우드 게임 등이 대두됐다. 요지는 플랫폼의 경계를 뛰어넘는 게임 이용이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글로벌 게임업계의 전장이 한층 확장될 것이라 예상했다.그렇다면 이러한 예상은 얼마나 현실화됐을까. 크로스플랫폼의 경우 이제 거의 일상화됐다는 평가다. 주요 대작 모바일게임의 경우 PC 버전을 함께 출시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전세계의 개발사들은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이용을 상정하며 게임을 만들고 있다.하지만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다소 지지부진한 현실이다. 흥행은 둘째치고, 기술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이 지난 8월 31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르는 9월 달 내에 실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안 통과 이후, 모든 콘텐츠 관련 사업자들이 일제히 환영을 뜻을 비췄다. 글로벌 외신들도 이번 법안과 관련해 비중 있는 보도를 진행하는 등, 전 세계 최초로 통과된 ‘구글 갑질 방지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법안에 있어서 최대 수혜자는 게임업계가 될 것이는 전망이 많이 보인다.이미 게임업계는 ‘구글 인앱결제 강제’를 계속 당해 왔기 때문에 이번 법안이 통과 되면, 다양
E3, 게임스컴, 도쿄 게임쇼(TGS) 등 3종의 게임쇼를 세계 3대 게임쇼라고 칭하곤 한다. 관련 영향력 및 참가 게임사들의 규모 등에서 비롯된 이야기다.해당 세계 3대 게임쇼가 올해 정상 개최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전면 취소를 택했던 E3가 돌아오며, 6월, 8월, 10월 순으로 이어지는 게임쇼 릴레이가 성사됐다. 눈여겨볼 점은, 이들 3대 게임쇼가 온라인 중심의 게임쇼로 변하는 시행착오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앞서 E3는 지난해 오프라인 개최 추진에서 온라인 개최로 행사 계획을 변경한 데 이어,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