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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2] EU, Day, TYL 3파전 잇단 ‘슈퍼플레이’에 눈호강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11.0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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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그룹스테이지 A조 2일차 매치 6~8이 7일 밤 진행 됐다. 이번 시리즈는 총 15매치를 도는 것으로 중반부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2일차 전반부 매치에서는 EU, Day, TYL 3팀이 3강 체제를 구축하며 앞서거나 뒷서거니하는 그림을 이어나간다. 3팀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화력을 뽐낸다. 수비력이 돋보이는 EU가 든든히 방어하는 가운데, TYL은 공격적 행보를 선보이며 난전에서 이득을 챙겨 온다. Day는 선을 타는 운영을 성공적으로 해내면서 치킨을 획득하며 3강에 합류했다.

 

이 외 상위권에서는 샷의 제왕 TE가 여전히 킬을 쓸어담으면서 4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QM이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6위에 안착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하위권에서는  도넛USG가 11위까지 치고 올라온 점이 의외포인트이며, 젠지는 불운이 겹치면서 16위로 추락해 아쉬움을 잡아 낸다.

6경기 초반부터 빛나는 팀은 도넛USG였다. 콘과 아메리카노의 샷이 빛나는 가운데 전혀 예상밖킬을 계속 쓸어담으면서 게임을 만들어 낸다. 이어 TYL과 뒷각을 잡고 정면 승부를 펼쳤는데, 급하게 서두르다가 수류탄 타이밍의 실수로 쓸려 나가는 장면이 하일라이트다. 

젠지도 난전 사에 성과를 거뒀다. 초반부터 TMA를 저격하면서 3킬을 쓸어담으며 11위까지 올라섰으나 이후 자기장이 튀면서 뒤를 돌다가 WG와의 전면전에서 패배하면서 게임을 접었다. 애더가 먼저 죽은 뒤 4:3 전투에서 1:1까지 따라잡았으나 숫적 불리를 메우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7경기에서 스타는 TE였다. 트리플세븐의 매드 무비가 기억나는 대목. 초반부터 EU와 전면전에 돌입했는데 교전에서 승리는 TE였다. 난전이 계속되면서 서로가 좁은 지역에서 킬을 주고 받는 사이, 자기장이 능선위로 튀면서 데이트레이드가 윗라인을 점령하고 나머지가 난전으로 치고 박고 싸우는 그림이 나온다. 혈투 끝에 능선까지 도착한 팀들이었지만, 데이트레이드가 세이브를 해내면서 결국 치킨을 따낸다. 

젠지는 자기장 위치를 파악하고 자리를 옮겨 부동산 메타를 꾀하려고 했으나 돌진하는 상대 사이에 양각으로 잡히면서 아쉽게 탈락한다. PCG에서 대다수 팀들이 호전적으로 정면 돌파를 주로 시도하는데, 국내 팀들과 대결처럼 플레이하는 모습이 보이는듯해 아쉬움을 자아내는 부분이 있다. 

8경기 젠지는 서부에 떨어지면서 안착했는데 자기장을 받으면서 디펜스를 하게 되는 위치에 자리잡았다. 적어도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받는 듯 했다. 그러나 다시 자기장이 반대편으로 튀면서 오히려 양각이 잡히는 구도였다. 스플릿 운영으로 아수라를 돌려 정찰병을 세웠으나, 팀들이 자기장에서 빠져나가 회전하는 사이 아수라가 짤리면서 3명이 남는 그림이었다. 이어 자기장을 크게 우회하면서 남쪽으로 진입하고 자리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양각이 합히면서 스플릿, 4:1 / 4:2 구도가 나오면서 전멸당한다. 

8경기는 자기장이 튀면서 각 팀들이 판자집에서 대혈투를 벌이는 모양새다. 서로 게릴라전이 계속되면서 혈투가 나왔다. 이 혈투에서 승리한 팀들이 일제히 자기장으로 몰려 들었고, 멀리서 디펜스를 펴는 TYL을 공략코자 일제히 섬광을 던지고 러시하는 타이밍이 기가막혔다. 그러나 TYL 지우양이 한탄창으로 3명을 쓸어 답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디펜스에 성공했다. 반면, 이들의 싸움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컷트하던 EU가 마지막에 킬을 따내면서 치킨을 먹었다. 

각 라운드별로 슈퍼플레이가 계속나오면서 볼거리가 가득했다. 승리팀들은 소위 운영보다는 한점 돌파로 샷에 의존해 킬을 따내는 전략으로 흥을 더했다. 

한편, 금일 매치는 10경기까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서서히 감을 잡기 시작하는 젠지가 반전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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