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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S 2023] 투제트 케이, 디플러스 기아 오살 “경기력 향상이 최우선 과제, 팬들 위해 트로피 들어올릴 것”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3.04.21 22:35
  • 수정 2023.04.2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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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2023 시즌1 파이널 무대가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개최됐다. 1일차 최종 순위는 투제트가 84점으로 1위, 디플러스 기아가 6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에 경기 종료 후 투제트 케이 이슬우 선수와 디플러스 기아 오살 고한빈 선수를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두 선수의 경기 소감과 각오 등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1일차에서 자주 맞붙었다. 서로 앞뒤를 둘러싸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였는데, 결과론적으로는 투제트가 킬수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디플러스 기아 역시 마지막 경기에서 투제트를 몰아세우며 치킨을 획득했으니 용호상박이 따로없다. 

그러나 두 선수는 이번 대회 경기력에 크게 만족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두 선수 모두 첫 날 경기에서 잔실수가 많았다고 소회한다. 

투제트 케이 이슬우 선수는 결과는 괜찮았어도 과정이 좋지 않다고 소회한다. 교전 장면이 화면속에서는 잘 보였을지 모르나 실제로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디플러스 기아 오살 고한빈 선수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준비한 것을 일부조차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한다. 그간 팀끼리 쌓아온 합과 기본적인 요소들이 있는데 이를 잘 수행하지 못하면서 아쉬웠다고 답한다. 

두 선수 모두 만족치 못했고 이를 보완하는 과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경기력이 달라진 부분에는 여러 변수가 작용했을 확률이 높다. 기자진에서 나온 질문도 이에 연관이 있다. 

먼저 오프라인 대회가 시작되면서 이 점이 조금은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메인맵 외에 사녹이 3경기 맵으로 채택된 점도 차이점 중의 하나다.

▲ 투제트 팀장 케이 이슬우 선수
▲ 투제트 팀장 케이 이슬우 선수

투제트 케이 선수는 오프라인 대회는 원래 선수들이 연습하는 공간과는 달라 게임 환경이 저해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개인 연습공간에서는 방해되는 환경을 애초에 차단하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이 점에 큰 차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사녹 맵에 대해서는 변수가 많은 맵이기는 하나 자기장만 잘받으면 고득점이 가능한 맵이기 때문에 찬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플러스 기아 오살 선수는 관중이 있는 경기가 처음이라고 운을 뗀 뒤에 관중들이 있다는 점이 다르며, 중계화면 소리 같은 것들이 조금씩 들려 긴장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녹 맵은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며, 팀이 목표하는 점수를 달성하기 위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결국 대회에 나선 선수들 모두 같은 환경에서 플레이하는 만큼 환경은 동등하다. 마음가짐과 전략, 경기력으로 이를 뛰어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선수들은 보는듯 하다. 

실제로 디플러스 기아는 6경기에 돌입하면서 전략을 바꾸면서 이 전략이 주효해 1경기에 19킬을 기록키도 했다. 이 같은 변화들이 나와준다면 우승권을 정조준 할 수 있을듯하다. 

▲ 디플러스 기아 오살 고한빈 선수
▲ 디플러스 기아 오살 고한빈 선수

인터뷰에 응한 디플러스 기아 오살 선수는 금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대표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경기 막바지에 혼자서 8킬까지 따내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력만 유지된다면 우승권은 당연해 보인다. 

오살 선수는 마지막 매치에서는 자신이 킬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나왔으니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다고 이야기한다. 현재로서는 우승에 집중하고 있어 아시안게임 이야기는 그 다음으로 넘기고 싶다고도 코멘트했다. 

투제트 케이 선수는 오더에서 빛을 발했다. 경기 도중 과감한 돌파가 먹히는 장면들이 다수 출몰했고 다리에 갖힌 상황에서는 팀원들이 킬을 먹고 본인이 버텨내면서 순위 방어를 하는 등 변화무쌍한 전략을 선보이기도 했다. 팀은 불과 3개월전에 팀원이 변경되면서 합을 맞춰야 했던 팀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케이 선수는 단기간에 합을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선수들이 디스코드에 모여 매일같이 피드백하고 함께 합을 맞추려는 시도를 했다고 회상한다. 본인 스스로도 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많은 시간을 들인 부분이 결과로 나온것 같다고 소회했다. 

다가오는 2일차에서 양 선수들은 호락호락하게 물러설 생각이 없다. 당연히 두선수 모두 우승이 목표다. 케이 선수는 디플러스 기아를 꾸준한 팀으로 보고 경계의 끊을 놓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오살 선수는 투제트가 지금까지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는 팀으로 보고 있으며 투제트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경쟁 대상으로 보고 잘 풀어나가겠다고 답한다. 

끝으로 디플러스 기아 오살 선수는 모두가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게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봤다. 오늘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도 공언했다. 팬들이 직접 치어풀을 그리고 흔들면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받았고, 잘하다가 아쉬운운 모습을 보이는데도 직접 와서 응원해주시는 장면을 보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 겠다고 다시 한번 선언했다. 

투제트 케이 선수는 페이스1과 페이즈2에서 나왔던 고질적인 실수를 고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선수들을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려면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2일차에서는 치킨 정유찬 선수가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손꼽았다. 그가 어떤 형태로 움직이게 될 지를 지켜보는 것도 괜찮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겸손한 자세로 인터뷰하면서도 당장 경기력을 끌어올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프로 선수들 답게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이미 1일차에서 꿀잼 경기를 만들어낸 이들이 2일차에 돌입하면서 각성하게 되면 또 어떤 명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지가 궁금한 대목이다. 

두 팀간 용호상박 대전은 2일차로 넘어가게 됐다. 전통의 강호 디플러스 기아가 1위 탈환에 성공할것인가. 압도적인 교전 능력과 기가막힌 부분전술로 찍어 누르고 있는 투제트가 굳건한 1위 수성에 성공할 것인가. 2일차 경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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