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가상화폐 시장 자금 동향을 다뤘다.
너도나도 ‘비트코인’만 투자
조사 기간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는 총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624억 원) 규모의 자본이 유입됐다.
코인쉐어스는 “지난주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에는 총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624억 원) 규모의 자본이 들어왔다”라며 “지난주부터 시장에 들어온 금액 규모는 3억 3,400만 달러(한화 약 4,338억 원)로 시장 총 관리자산(AuM)의 1%가량을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는 모두 자본이 들어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는 각각 1억 2,300만 달러(한화 약 1,597억 원)와 270만 달러(한화 약 35억 원)가 유입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 유입된 자금의 98%가 비트코인에 편중됐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공매도(숏) 포지션에서는 90만 달러(한화 약 11억 6,883만 원)가 빠져나가며 10주 연속 유출이 이어졌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 시장은 유입이 강세였다.
지난주 시장 금액이 유입된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라이트코인, 리플, 카르다노가 있었다. 세 자산에는 각각 30만 달러(한화 약 3억 8,961만 원), 40만 달러(한화 약 5억 1,948만 원), 90만 달러(한화 약 11억 6,883만 원)의 자본이 들어왔다.
반면 솔라나는 90만 달러(한화 약 11억 6,883만 원)의 자금 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티씨’, 2주 연속 최다 자금 유입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가상화폐 현물을 제외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 관련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의 경우에도 자금 유입이 강세였다.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중 지난 한주에 걸쳐 가장 큰 자금이 유입된 단일 자산은 6,420만 달러(한화 약 834억 원)의 ‘이티씨(ETC)’ 그룹이었다. ‘이티씨’ 상품에는 최근 2주에 걸쳐 1억 4,150만 달러가 유입됐다.
‘씨아이인베스트먼츠(CI Investments)’와 ‘프로쉐어스(Proshares)’ 투자 상품에도 각각 2,690만 달러(한화 약 349억 원)와 2,330만 달러(한화 약 303억 원)가 몰렸다.
‘퍼포스(Purpose)’와 ‘21쉐어스(21Shares)’ 및 ‘코인쉐어스 피지컬(Coinshares Physical)’ 투자 상품에도 순서대로 960만 달러(한화 약 125억 원), 690만 달러(한화 약 90억 원), 160만 달러(한화 약 21억 원)가 유입되기도 했다.
반면, ‘코인쉐어스엑스비티(Coinshares XBT)’에서는 30만 달러(한화 약 3억 8,961만 원)가 철수됐다. ‘코인쉐어스엑스비티’는 직전 주간에도 90만 달러(한화 약 11억 6,883만 원)의 자금 유출을 보인 바 있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BCI)’에 따르면 지난 6월 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 시장과 나스닥은 상승하고 코스피는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장과 나스닥은 각각 1.69%와 3.39%씩 증가했으며 코스피는 0.69% 떨어졌다.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는 가상화폐 지수와 비교해 더 큰 상승세를 보였다. 알트코인 지수는 조사기간 동안 3.1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