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가상화폐 시장 자금 동향을 다뤘다.
여전히 ‘비트코인’에 집중된 자금 유입
조사 기간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는 총 1억 3,600만 달러(한화 약 1,729억 원) 규모의 자본이 유입됐다.
코인쉐어스는 “지난주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에는 총 1억 3,600만 달러(한화 약 1,729억 원) 규모의 자본이 들어왔다”라며 “지난 3주간 시장에 들어온 금액 규모는 4억 7,000만 달러(한화 약 5,976억 원)로 이전 9주 동안의 유출을 완전히 상쇄했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는 모두 자본이 들어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는 각각 1억 3,280만 달러(한화 약 1,689억 원)와 290만 달러(한화 약 36억 8,735만 원)가 유입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2주 동안 가상화폐 시장에 유입된 자금의 약 98%가 비트코인에 편중됐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공매도(숏) 포지션에서는 180만 달러(한화 약 22억 8,870만 원)가 빠져나가며 11주 연속 유출이 이어졌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 시장은 유입이 강세였다.
지난주 시장 금액이 유입된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솔라나, 리플, 폴리곤, 라이트코인이 있었다. 네 자산에는 각각 120만 달러(한화 약 15억 2,580만 원), 90만 달러(한화 약 11억 4,435만 원), 80만 달러(한화 약 10억 1,720만 원), 50만 달러(한화 약 6억 3,575만 원)의 자본이 들어왔다.
반면 카르다노는 130만 달러(한화 약 16억 5,295만 원)의 자금 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로쉐어스’, 지난주 최다 자금 유입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가상화폐 현물을 제외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 관련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의 경우에도 자금 유입이 강세였다.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중 지난 한주에 걸쳐 가장 큰 자금이 유입된 단일 자산은 5,530만 달러(한화 약 703억 원)의 ‘프로쉐어스(Proshares)’였다. 직전 주간에 ‘프로쉐어스’에는 2,330만 달러(한화 약 296억 원)가 들어온 바 있다.
‘이티씨(ETC)’, ‘코인쉐어스피지컬(Coinshares Physical)’, ‘21쉐어스(21Shares)’에도 각각 3,390만 달러(한화 약 431억 원), 2,670만 달러(한화 약 340억 원), 1,290만 달러(한화 약 164억 원)가 몰렸다.
1천만 달러 이하의 자금이 유입된 투자 상품으로는 980만 달러(한화 약 125억 원)의 ‘씨아이인베스트먼츠(CI Investments)’와 390만 달러(한화 약 50억 원)의 ‘퍼포스(Purpose)’가 있었다.
반면, ‘코인쉐어스엑스비티(Coinshares XBT)’에서는 180만 달러(한화 약 23억 원)가 철수됐다. ‘코인쉐어스엑스비티’는 최근 2주 동안 120만 달러(한화 약 15억 원)의 자금 유출을 보인 바 있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BCI)’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 시장은 코스피 및 나스닥과 동반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장과 코스피 및 나스닥의 하락률은 순서대로 2.73%, 2.91%, 1.13%였다.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는 가상화폐 지수와 비교해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알트코인 지수는 조사기간 동안 3.9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