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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관련 가상화폐 거래량 연초대비 85% 감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9.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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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인공지능(AI) 관련 가상화폐 거래량이 올해 초와 비교해 85%가량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카이코(Kaiko)는 지난달 인공지능 가상화폐 거래량이 월드코인(Worldcoin) 출시와 함께 약반등했으나 여전히 올 초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8월 말 인공지능 관련 가상화폐 거래량은 8억 7천만 달러(한화 약 1조 1,548억 원)로 확인됐다. 카이코는 지난달 인공지능 관련 가상화폐 거래량이 전월 기록인 5억 7천만 달러(한화 약 7,566억 원0와 비교해 상승했으나, 연초 거래량인 70억 달러(한화 약 9조 2,918억 원)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알렸다. 
데시슬라바 이아네바(Dessislava Ianeva) 카이코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 관련 가상화폐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지난 7월부터 줄어들었다고 짚었다. 글로벌 위험 심리의 변화에 따라 인공지능 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시들었다는 것이 데시슬라바 이아네바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카이코는 글로벌 위험 심리의 변화의 예시로 월드코인에 대한 각국 당국의 우려를 언급하기도 했다. 홍채 인식을 기술로 사용하는 월드코인 프로젝트에 각국 규제 기관과 개인정보보호 옹호 단체가 우려를 제기하며 인공지능 관련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졌다는 분석이다. 
 

카이코에 따르면 연초 70억 달러(한화 약 9조 2,918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관련 가상화폐 거래량은 현재까지 8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카이코)
카이코에 따르면 연초 70억 달러(한화 약 9조 2,918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관련 가상화폐 거래량은 현재까지 8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카이코)

월드코인은 ‘챗지피티(Chat GPT)’ 인공지능 챗봇을 만든 오픈에이아이(Open AI)의 샘 알트먼(Sam Altman) 최고경영자가 투자한 가상화폐로 개인의 홍채를 인식해 정보를 블록체인에 보존하는 방식의 프로젝트다. 
홍채 인식 기구인 ‘오브’를 통해 이용자들은 개인의 홍채를 디지털화할 수 있다. 안구 스캔이 끝난 후에는 ‘월드아이디’가 생성된다. 생성된 ‘월드아이디’를 통해 이용자들은 월드코인 가상화폐 지갑인 ‘월드 앱(World App)’도 구축할 수 있다. 
한편 월드코인 출시 이후 독일 바이에른 주 데이터 보호 감독청(The Bavarian State Office for Data Protection Supervision) 등은 기관 차원에서 월드코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감독청은 이용자의 홍채를 스캔하는 방식의 월드코인 프로젝트가 매우 민감한 데이터를 대규모로 처리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월드코인 이용자가 충분하고 명확한 정보에 입각해 민감도가 높은 생체 데이터 측정에 명시적으로 동의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 기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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