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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정부와 대기업이 주도하는 가상화폐 시장 도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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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정부와 대기업이 주도하는 가상화폐 시대가 개막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빗썸
빗썸

빗썸은 지난 2008년 비트코인이 만들어진 이래로 가상화폐 시장은 개인과 전문 업체들이 주도해왔으나, 올해에 들어서는 정부와 대기업이 주도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조짐을 보인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홍콩, 일본, 미국, 독일은 빗썸이 보고서에서 언급한 주요 가상화폐 산업 정책 추진 국가였다. 보고서는 특히 홍콩이 그간 보수적이었던 가상화폐 규제를 풀었다는 점에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지난 5월 업계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규제 완화의 주요 내용은 기관투자자에게만 허용했던 가상화폐 거래를 지난 6월 1일부터 개인투자자까지 범위를 확대 적용한 것이다. 
빗썸은 “일각에서는 지난달 현지 가상자산 거래소인 제이펙스(JPEX)에서 벌어진 2천억 원 이상의 사기 사건 이후 홍콩 시장이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라면서도 “홍콩 당국 차원에서 사기에 대한 감독 절차는 강화하면서도 산업 육성은 별개로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냄에 따라 현지 산업 육성 정책은 결과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미국 뉴욕금융감독청(NYDFS)의 경우 가상화폐 상장 및 상장폐지에 대한 신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신규 가이드라인은 가상화폐 상장 절차에 대한 위험 평가 및 모니터링 절차 작성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상장폐지의 경우 기관에 사전 통보하고 결정 방법 등을 보고해야 한다는 지침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뉴욕금융감독청의 활발한 가상화폐 규제 정책 수립이 증명하듯, 현재 기관 내 전담 부서에는 2년 전보다 약 3배 늘어난 60명이 근무 중이다”라며 “늘어난 가상화폐 시장 전담 인원 등은 주정부 차원에서 투자자 보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독일 증권거래소인 보어슈투트가르트는 자회사를 통해 오는 2024년 가상화폐 스테이킹(예치) 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빗썸은 유럽에서 여섯 번째로 큰 증권거래소인 보어슈투트가르트가 움직였다는 것은 현지 대형기관들도 가상화폐 상품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보어슈투트가르트의 경우 올해 초 또 다른 자회사를 통해 현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디지털자산 예치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한편 독일의 시중은행인 도이체방크도 가상화폐 예치 서비스를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빗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지난달 스위스 가상자산 커스터디 스타트업인 토러스와 가상자산 커스터디 및 토큰화 공동 서비스를 구축하는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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