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포함한 네 종류의 가상화폐 시장에서 최근 큰손 투자자들의 활동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샌티멘트(Santiment)는 이달 초 비트코인, 이더리움, 카르다노, 체인링크 큰손 투자자들의 트랜잭션 활동이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샌티멘트는 “큰손 투자자들의 트랜잭션 활동 급증이 고점에 임박했다는 신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약간의 차익 실현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트랜잭션은 시장 참여자가 가상화폐를 전송 및 수신할 때 저장되는 거래 기록이다. 큰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섬에 따라 일시적인 시세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샌티멘트의 견해였다.
얀 하펠(Jan Happel)과 얀 알레만(Yann Allemann) 샌티멘트 공동 창업자들의 경우 지난주 상대강도지수(RSI) 지표를 토대로 비트코인의 상승을 전망한 바 있다.
0부터 100까지 범위에서 책정되는 상대강도지수에서 70 이상 기록 시 과매수 국면, 30 이하 도달 시 과매도 상황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과매도 상황은 주식 매입 시기로 해석되기도 한다.
샌티멘트의 공동 창업자들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가 70을 넘었을 때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한 시장은 비트코인 랠리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부연이다.
한편 샌티멘트는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엑시인피티니 등 특정 가상화폐 9종의 상승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지난달 가상화폐 시장 초점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맞춰져 있음에도 미드캡(중형주) 블록체인 네트워크도 조용하게 큰 성장을 보였다는 것이 샌티멘트의 의견이었다.
11월 13일 오전 현재 업비트 거래소에서 엑시인피니티는 8,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엑시인피니티의 지난 10월 27일 종가는 6,380원이었다. 엑시인피니티 시세는 지난 10월 27일부터 현재까지 약 2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