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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반등하며 가상화폐 투자금 증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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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투자자보호센터가 자체 시장 보고서인 ‘캐디(CADDY)’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8월 이후 반등하며 회복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거래소에서 현금 대신 자산 매입에 사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 공급량은 지난 8월 16개월 만에 반등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지난해 4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1,886억 달러(한화 약 246조 원)까지 성장했으나, 가상화폐 약세장(크립토 윈터)에 따라 올 여름까지 꾸준히 축소됐다고 전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최근 들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회복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라며 “잠재적인 디지털자산 투자금이 늘어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올 여름부터 시작된 스테이블코인 시장 반등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정책 전환 가능성’,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미국 증권 시장 진입 기대감’,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불확실성 해소’가 거론됐다. 
캐나다 증권관리협회(CSA)의 경우 지난 10월 특정 조건 만족 시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거래를 허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수탁기관’, ‘준비금 및 지배구조’, ‘운영 및 자산 공시’ 등을 제공할 경우 발행 및 거래를 허용하겠다는 게 캐나다 증권관리협회의 입장이었다.
 

캐나다 증권관리협회는 지난 10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일부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사진=캐나다 증권관리협회)
캐나다 증권관리협회는 지난 10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일부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사진=캐나다 증권관리협회)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추이가 투자자들의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짚었다.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자산 거래를 위한 예치금으로 활용되는 만큼, 공급량의 증가는 시장 참여자들의 자본 유입을 의미한다는 견해다. 
스테이블코인의 한 종류인 ‘유에스디코인(USDC)’ 가상화폐 발행사인 서클(Circle)의 경우 지난달 일본 금융그룹인 에스비아이홀딩스(SBI Holdings)와 손잡고 현지 진출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서클과 에스비아이홀딩스는 지난 11월 27일(현지시간) 일본 내 스테이블코인 사용 확장을 목표로 하는 양해각서를 작성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현지 지급결제서비스법을 개정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를 만들었다. 현지 규제는 스테이블코인이 하나 이상의 예비 자산에 의해 지원되며 엔화 또는 특정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하고 자산 보유자에게 액면가로의 상환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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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달 국경 간 결제 시스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이점은 규제 및 거시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신흥시장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사용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의 사용보다 더 큰 혜택을 제공할 거라는 게 국제결제은행의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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