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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모건, 코인베이스 투자 의견 ‘상향 조정’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19 15:37
  • 수정 2024.02.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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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이 미국 나스닥 증권시장 내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 주식에 대한 의견을 기존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의미 있는 상승을 보임에 따라 코인베이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제이피모건의 투자의견 변경 근거다.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15일 코인베이스에 대한 의견을 ‘중립’으로 재차 수정했다.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지정한지 약 3주 만의 일이다. 지난 1월 말 제이피모건은 코인베이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바꾼 바 있다. 당초 제이피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열기를 비현실적인 것으로 인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현물 상징지수펀드는 제이피모건이 코인베이스 투자의견을 수정하게 한 주된 요소였다. 제이피모건은 지난달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 선순환 구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며 시장 자금이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모이고, 이에 비트코인 시세가 재차 오르는 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제이피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와 함께 코인베이스의 수익이 잠재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제이피모건은 코인베이스가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제이피모건이 미국 나스닥 증권시장 내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 주식에 대한 의견을 기존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사진=블룸버그)
제이피모건이 미국 나스닥 증권시장 내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 주식에 대한 의견을 기존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사진=블룸버그)

현재 코인베이스는 블랙록(BlackRock)을 비롯해 피델리티(Fidelity)와 위즈덤트리(Wisdom tree) 등 복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와 ‘감시공유계약’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며, 비트코인 수탁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 주가는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다툼 결과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등록 증권’ 판매와 ‘미등록 증권거래소’ 운영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양측의 법적 다툼과 관련해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70%의 확률로 코인베이스가 승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첫 법원 심리에서 재판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증권법 규제 해석 범주를 지적한 것이 코인베이스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내 코인베이스 주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16일 전일대비 8.84% 상승한 180.31달러(한화 약 24만 749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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