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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비트코인 채굴자 매도 압력 감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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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자 매도 압력이 진정 국면에 들어섬에 따라 강세장이 예상된다는 업계 분석이 나왔다.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판매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집중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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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채굴자들의 일일 비트코인 매도 수량이 지난해 말 평균 800개에서 최근 300개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시장 추세에서 오는 4월 반감기가 겹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거라고 내다봤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뜻하는 단어다. 크립토퀀트는 반감기로 비트코인 공급이 감소하는 동안 수요가 동일하게 유지되면 자산 가격이 오를 거라고 전했다. 
최근 채굴 업체들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다시 늘리는 추세로 확인되기도 했다. 크립토퀀트는 대형 채굴 업체인 마라톤디지털(Marathon Digital)이 최근 수개월에 걸쳐 꾸준히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채굴 회사들의 가상화폐 지갑을 보면 큰 매도 압력 없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대부분의 미국 채굴 회사들은 지금 당장 비트코인을 팔기보다는 보유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크립토퀀트는 주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자 매도 및 가격 하방 압력이 완화됐다고 전했다(사진=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는 주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자 매도 및 가격 하방 압력이 완화됐다고 전했다(사진=크립토퀀트)

다만, 채굴자들의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은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채굴자 수익은 거래 검증 보상과 송금 이체 수수료로 구성된다. 
크립토퀀트는 지난해 말 활발했던 ‘비알씨-20(BRC-20)’ 토큰 거래량이 감소함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네트워크 수수료 이익도 줄었다고 알렸다. ‘비알씨-20’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토대로 하는 토큰 표준 규격이다.
한편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의 자오 창펑(Zhao Changpeng) 전 최고경영자는 반감기가 도래하더라도 그다음 날 비트코인 시세가 두 배로 오르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자오 창펑 전 최고경영자는 과거의 흐름상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다음 해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은 2월 9일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3.07% 상승한 6,27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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