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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뒤쳐질 수 없다'는 생각, 비트코인 상승에 촉매제 전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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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포모(FOMO)’ 랠리와 함께 연내 신고가를 경신할 거란 전망이 미국 자산운용사인 얼라이언스번스타인(Alliance Bernstein, 이하 번스타인)을 통해 나왔다. ‘포모’는 ‘고립공포감’을 뜻하는 단어로 유행에 뒤쳐지는 것 같아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를 의미한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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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시장 분석팀은 금주 초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비트코인 시장이 ‘포모’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분석팀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난 2017년과 2021년 강세장에 비해 약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160% 오른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탄력성을 유지 중이지만, 관심은 그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경우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노려볼 수 있을 거란 시각이다. 
번스타인은 최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매도 물량이 감소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지난달과 이달 초까지 비트코인 약세를 주도한 바 있다. 과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을 저렴하게 구매한 시장 참여자가 차익실현에 나섬에 빚어진 결과였다.
 

번스타인 시장 분석팀은 비트코인 가격이 ‘포모(FOMO)’ 랠리와 함께 연내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사진=트위터/ 월터 블룸버그)
번스타인 시장 분석팀은 비트코인 가격이 ‘포모(FOMO)’ 랠리와 함께 연내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사진=트위터/ 월터 블룸버그)

분석팀은 오는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전 상승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감기는 약 4년 꼴로 비트코인 생산 가능 수량과 채굴 활동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지칭하는 용어다. 
당초 번스타인은 반감기 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거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이 30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 중이라는 점에서 반감기 전 비트코인 상방랠리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관점이다.
한편 번스타인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관심 일부는 생태계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예비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불신자들은 시장 참여를 주저하고 있고, 신봉자들은 지속적으로 자금을 유입하고 있다는 게 번스타인의 부연이다.
비트코인은 2월 16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40% 상승한 7,15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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